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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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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로맨스] 무례한 나의 다중인격자에게 아름다운 항구 도시 라스페치아. 고아원을 나온 후, 3년간 전쟁터에서 간호원으로 복무했던 모니카는 부유한 몰렛 가문의 가정교사로 채용된다. 낯선 도시에 온 첫날, 모니카는 익숙한 얼굴을 마주한다. "…솔?" "죄송합니다만, 저는 그런 이름이 아닙니다." 전쟁터에서 극진히 간호했던 병사, 솔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자는 모니카를 모른다고 답한다. 그러나 만날 때마다 이름이 달라지고, 성격도 달라지는 이상한 남자. 머리 위에 꿀을 부은 듯 달콤한 남부 출신 바람둥이, 루이스. 태생부터 비뚤게 태어난 듯 난폭한 불량배, 가르시아. 그리고 명가의 자제로서 뼛속까지 오만한 귀족, 엔리케까지. 같은 건 그림 같은 외모와 오른쪽 눈가에 난 상처뿐. 그는 다중인격자일까, 아니면 거짓말쟁이일까?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
[웹소설/로맨스판타지] 남편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공작님. 저와 결혼해 주세요.” 신전의 1급 현상범, ‘푸른 루비’를 쫓고 있는 요하네스 노아비크는 어느 날 갑자기 청혼을 받았다. “서로의 옆자리에서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잖아요. 신뢰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는 있는 법이에요.” 해맑은 미소가 사랑스럽고, 엉뚱하지만 통찰력 있는 말을 해 대는 그의 새로운 아내. “저랑 결혼만 해 주세요. 알아서 잘 살게요.” 수상하기 짝이 없는 그의 아내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그의 아내가 가진 비밀은 공작님께서 평생 쫓던 '푸른 루비'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1화부터 나오는 내용이니까 스포일러는 아님. 연재처는 리디북스이지만, 소위 '카카페 스타일'에 더 가까운 소설이다. 밝고 유쾌하며 가볍다. 건강한지는 모르겠지만 리디북스의 수많은 마라탕에 비..
[웹소설/로맨스판타지] 오크 공작과 성기사 쌍둥이 형제를 대신해 마물이 날뛰는 북부에 파견된 성기사 질리언 에덴. 그녀는 대륙 전역에 악명 높은 무트 빌헬미나 킨 공작과 만나게 된다. 그의 검은 피부와 거대한 몸에 놀란 것도 잠시, 오래지 않아 질리언은 소문과는 딴판인 공작령의 실상을 깨닫는다. 그 후, 공작의 권유에 따라 마물 토벌에 참여한 질리언은 숲의 저주에 갇혀 그와 단둘이 조난을 당하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처음에는 기대 많이 했다. 시대와 유행에 타협하지 않은 우직한 세계관, 그리고 디카프리오 리즈시절 뺨치는 남주들이 판치는 이 험난한 로판 세계에서 오크(추정) 남주를 내세운 이 신념, 얼마나 멋집니까? 처음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세계관 설정이 굉장..
[웹소설/로맨스판타지] 원작은 완결난 지 한참 됐습니다만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모종의 계기로 자신이 누구인지 떠올려 낸 ‘원작’의 악역 엘레나 테일러. 주인공들의 사랑이 이뤄지게 내버려 두고, 고리타분한 공작가에서 뛰쳐 나온다. 전생의 기억을 활용해 차린 도 자리를 잡고, 이제 인생을 즐길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으나……. “내 아들이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원작 서브 남주의 어머니가 거액의 보수를 걸고 의뢰하질 않나, “우리 자기가 요새 소홀해요!” 울면서 상담하러 오는 원작 여주까지.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서브 남주의 상태가 영 이상하다? 악역영애물 클리셰와 로맨스 코미디 영화의 클리셰를 반 정도 섞어서 나온 듯한 소설이다. 작년에 (표지 삽화 기준) 애쉬브라운 머리칼을 가진 쑥맥과 시원한 미녀 조합에 혹해 ..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리뷰] 튜린의 릴리엔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가져왔다. "굶주린 짐승에게 먹이를 주실 땐, 이 정도는 각오하셨어야죠." 원작 남주인공의 트라우마를 담당하는 나쁜 엄마가 되긴 싫었다. 평안한 인생 설계를 위해서 오빠와의 관계도 잘 다져놓고 남편이 흑화하지 않도록 충실히 의무를 다하기로 했을 뿐인데 "길들이셨으니 책임도 져 주세요." 이야기의 최종 흑막이 될 남편이 미모를 무기삼아 밑도 끝도 없이 달콤하게 굴기 시작한다. 죄송하지만 우리, 비즈니스 관계가 최선 아니었나요? 대충 요약하자면 한 마리의 외로운 늑대같은 남주가 인간캣닙 여주에게 홀려서 여우짓하는 내용입니다. 1권 분량은 주인공의 어린시절을 다루고 있고, 아기물 클리셰를 꽉꽉 눌러담았어요. 학대받던 아기 여주가.. 똘망똘망하여 오빠의 사랑을 듬뿍 받게..
[로맨스 웹소설 리뷰] 사내맞선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안 예쁜 곳 빼고 다 예쁜 평범한 회사원, 신하리. 돈이 궁해 결혼하기 싫어하는 친구 대신 맞선을 봤다. 목표는 거절! 맞선 소리가 쏙 들어가도록 나쁜 인상을 줄 것! “제가 좀 늦었죠? 이 정도는 이해해 주셔야 해요. 보시다시피 제가 좀 바쁘거든요. 남자들이 가만두질 않아서.” 읏. 오글거려! 하지만 여기서 그만둘 순 없다. “저는 백수에요. 강태무 씨는 하시는 일이……?” “성운 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거기는 우리 회사잖아! 게다가 저 남자는 사장님! 거짓말을 가장 싫어해서 지각 사유라도 거짓인 걸 알면 바로 잘라 버리는 매정한 놈이 아니었던가! 나……, 잘리면 안 되는데, 어쩌다가 우리 회사 사장님하고 맞선을 본 거냐고! 드라마화..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리뷰]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 티아 귀여워! 내용을 나쁘게 요약하면 현대인이 이세계로 가서 회귀 한 번 더 한 후 인생 쉽게 사는 웹소설이다. 티아는 아버지의 기성복 사업을 밀어주고, 한정판 마케팅을 제안하고, 크루즈 여행을 도입하고, 인재 선점을 통해 승승장구를 한다. 뭐 가끔 뜻대로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할아버지가 황제도 쩔쩔매는 인물이라 어떻게든 잘 해결이 된다. 근데 이게 재밌다. 약스포주의 이 작품은 독식과 사이다를 메인 컨텐츠로 내세우는 듯 하지만, 실제로는 티아와 2황자의 정치적 수단을 활용한 복수가 메인이다. 뭐 '미래에 이랬으니 내가 먼저 해야지~ 난 너 그럴 줄 알았음~'이 이야기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긴 하지만, 어쨌든 티아는 복수를 꽤 힘들게 한다. 산사태 막으러 갔다가 바위에 깔리고, 자금줄 말린다고 차명운영하는 상단을 이용..
[로맨스판타지 웹소설 리뷰] 지룡이로소이다 - 여주가 지렁이라고요??? 토속 신앙의 이름난 권위자인 준완은 한밤중, 토룡산 밤길 산행에 오른다. 갑자기 내린 큰 비에 귀한 연구 자료가 떠내려갈까 걱정이 되어서. 그리고 목적지인 토굴에 다다랐을 때, 수상한 움직임을 맞닥뜨리는데! 작품소개글의 아주 일부만 가져옴. 작품 소개글에서 알 수 있다시피 남주 직업이 교수다. 대학 생활의 여파로 인해 나는 남자주인공이 교수면 묻지않고 책을 덮어버리는 병에 걸려있지만, 이 작품의 여주는 무려 지렁이였다. 여주가 지렁이라니... 상상도 못할 전개에 충격을 받고 끝까지 읽어보았다. 준완(교수)과 한인(지렁이)의 연애사보다는 지렁이와 육아 개그를 구경하는 재미가 더 쏠쏠했던 작품. 안타깝게도 개그는 극초반과 극후반에만 나오기 때문에 좀 지루했지만, 교수께서 던져주시는 한국신화 토막상식이 생각보..
[로맨스판타지 e북 리뷰] 붉은 계절의 로페사 : 여학생클럽 악녀 전쟁 내 약혼자에게 애인이 있다. 그것도 2명이나. 그 둘은 아직 서로의 존재를 모르는 모양이다. 그리고 복수는 나의 몫이다. *** 왕족, 귀족, 부유층 자제들이 다니는 푸른별 아카데미. 그곳에는 교내 가장 고귀한 신분의 여학생들만 가입할 수 있는 사교클럽 ‘붉은 계절’이 있다. 엘프 공주 로페사, 자유 연방 대통령의 딸 샤를로트, 푸른별 축제의 여왕 도미니카, 요즘 가장 떠오르는 TV 스타 마리 러브 로렌스까지. 누구나 선망 혹은 질투하는 삶을 살고 있는 그녀들이지만, 누구에게나 복잡한 사정은 있는 법이다. 겉보기에 얼마나 화려하게 반짝이든 상관없이.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로맨스... 로맨스가 없냐하면 그건 아닌데, 로맨스 위주의 책은 아니다. 로페사의 우당탕탕..
[로맨스판타지 e북 리뷰] 옷장 속의 윌리엄 - 남주가 셰익스피어라고요??? 이 글은 '옷장 속의 윌리엄'과 'Fate/stay night'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폴히 작가님의 전작인 '답장을 주세요, 왕자님'을 정말 재밌게 읽었음에도 '옷장 속의 윌리엄'은 처음 출간됐을 때 영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아니, 손이 가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거부감마저 좀 들었죠. 왜냐고요? 여러분, 남자주인공이 셰익스피어랍니다. 네, 어린 시절에 다들 읽어보셨을 4대 비극과 5대 희극을 쓴 대문호요. 장장 12년 간 조상님들을 공경하는 유교문화권의 분위기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역사교육을 받은 저로서는 아무리 제 직계 조상이 아니라도 정말 납득할 수 없었지만... 알라딘에서 갑자기 할인행사가 들어가길래 못 참고 사서 읽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뭐 어때요. 사실 저는 이미 역사 인물 모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