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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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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웹소설 리뷰] 당신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현재 카카오페이지 독점 연재작. 기다리면 무료로 봤고, 중간 중간에 보상으로 받은 캐시도 써가며 봤다. 카카오페이지는 선독점 라인업이 괜찮다는 것 빼곤 쓰기 불편한 플랫폼이라 본인인증도 안 해뒀다. 덕분에 이제 편의점 가서 술 사먹어도 아무도 나한테 민증 내놓으라고 하지도 않는 나이인데 전연령가만 보고 있다. 특이하게도 이 소설은 연재분을 이미지가 아닌 이펍 형태로 지원하여 (다른 카카오페이지 작품에 비해) 보기 편하기는 함. 재밌었다. 둘이 재결합하기 전까지만. 그 후에는 완결을 보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봤다. 외전은 안 봤다. 에필로그까지만 봐도 완결성이 충분하고, 후반부에는 따라가는 것이 좀 힘들다고 느껴져서... 사실 이 소설의 전반부는 시월드와 자녀 차별 소재를 싫어하는 나조차도 열심히 캐시 써..
영원한 너의 거짓말 얄팍한 소설을 싫어한다. 이렇게 말하면 '의도적으로 가벼움을 추구하는 장르소설이나 보면서'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생각이 거슬릴 정도로 얄팍한 것보단 아예 거대한 시도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감안하고 보는 것도 많다. 다른 게 좋으니까 싫은 건 참을 수 있다. '영원한 너의 거짓말'은 새로운 이야기까지 하진 않지만 (장르소설에 새로운 철학을 바란다는 것이 책 판매량 망하라는 이야기와 같은 의미란 건 알고 있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생각이 바르고 공감이 갔다. 그래서 좋았다. 이 이야기는 전설적인 탈옥수 로젠 워커를, 전쟁영웅인 이안 커너의 감시 하에 외딴 섬에 있는 감옥으로 이송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이야기의 반절 이상이 로젠 워커의 과거사 회상이지..
[로판 웹소설 리뷰] 오래 전에 쓴 '아나하라트 - 공주와 구세주' 리뷰 '필리아로제'가 너무 좋은데, 그게 아직 완결이 안 났던 시점에 아쉬워서 작가님 전작을 챙겨봤었다. 대여로 봤었다. 아래 리뷰는 작품 본 직후에 썼던 리뷰. 로맨스 소설 리뷰인데, 로맨스 이야기는 없고 종교 얘기만 잔뜩 써놨네... 감상 요약 : 작가님 신학 전공하셨나요? 무신론자 입장에서 굉장히 재밌었음. 솔직히 나한테 기독교를 알려준 사람들이 주로 무신론자라서 나는 매우 치우친 지식을 갖고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알 수 있어서 재밌었음. 기독교인을 이해할 필요가 있을 때 보면 좋은 거 같음. 로맨스 소설로선 딱히 추천하고 싶진 않음...난 라이시만 보면 짜증이 났다. 가벼운 기분으로 종교를 믿는 마음을 책을 통해 배우고 싶다면 추천. 기독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면 더 재밌는 ..
[로판 e북 리뷰] 달을 사랑한 괴물 스포주의 피폐물이래서 원래 만화 쪽 오타쿠인 나는 우로부치 겐 스타일 작품을 생각하고 집어들었는데 ...... 감금............학대.................강도높은 폭력....... 감금과 학대를 사랑으로 미화하는 다른 작품들과 다르게 이건 미화도 없다. 이걸 전체연령가로 해놔도 되는지 모르겠음. 인간적으로 경고문은 써둬야 하는 거 아닙니까ㅜㅜ 온갖 어두운 소설 다 본 나도 손 벌벌 떨면서 봄. 1권은 만화로 피폐향에 단련된 나도 조금 보기 힘들었음. 2~4권은 비교적 순한맛. 2권에서 쉬어가고 3권에서 모든 떡밥이 풀리고 4권에서 감정선 갈무리를 짓는다. 근데 1권이 너무 쎄서 2권에 별 내용 안 나와도 너무 불안하고 힘듦ㅋㅋㅋㅋㅠㅠ 4권에서 등장인물들이 왜 저러는지 이해는 가는데,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