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만화 (50) 썸네일형 리스트형 [만화 리뷰] 히야마 켄타로의 임신 만화가 재밌었다기보단 기획 의도와 후일담이 궁금한 만화에 더 가까웠습니다.'히야마 켄타로'의 임신 이야기는 아니고 남성 임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생각보다 주인공의 비중이 낮고 주변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와서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덕분에 임신과 관련된 고충을 다각도로 다룰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좋은 메세지와는 별개로 같은 여성으로서 평소에 좀 체감하고 있던 사안이다보니 생각없이 페이지를 슥슥 넘기고 있었는데,남성임신 확률이 낮아서 아직 큰 변화는 없었다..는 대목에서 잠깐 멈췄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화 리뷰] 단자 기깔나는 제목의 만화 《단자》. 휴가 때 단권이라고 후딱 봄.옛날에 보던 같은 작가 장편은 마저 안 보고...이해와 갈등의 봉합에 대한 내용인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모습이 단편이라는 형식과 썩 어울리지 않았다고 생각함.그래서 두번째 이야기가 제일 돋보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런 감상이 단순히 작가가 나와 교집합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개인적인 감상은 별로 들어가지도 않았지만 굉장히 개인적인 리뷰를 쓰게 되었다. [만화 리뷰] 무라이의 사랑 그동안 장편은 바빠서 잘 못 보다가 아주 오랜만에 본 장편만화 《무라이의 사랑》.사실 작년 말에 읽었는데 리뷰는 이제 올린다...ㅋㅋㅋ이 만화는 사제물(즉, 성인과 미성년자)임.평소라면 말세를 외치며 뒤로가기를 눌렀을테지만 작가님께서 화려한 작화로 정신나간 뭔가를 내놓으셔서 도저히 참을 수 없었음.웃기게도 교사와 제자의 러브스토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과몰입을 덜해서 깔끔하게 읽음....하....기왕지사 결말 전에 조금만 천천히, 한권 정도만 더 할애해서 이야기가 풀렸으면 했던 부분도 있지만이 만화의 본질은 개연성이 아닌 정신나감에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괜찮았던 듯.이상한 만화 최고! [만화 리뷰] 무늬뿐인 영애는 왕태자 전하의 고용된 약혼자 학생과 백수 시절, 내가 만화에 기대하는 것은 완성도 있는 작품성이었다. 난 우울한 컨텐츠도 피폐한 컨텐츠도 잘 봤고, 작품의 분위기가 어떻든 결말이 어떻든 작품성에 기여하는 요소라면 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던 독자였다. 근데 이게... 사람이 취직을 하니까 옛날에는 찾지도 않던 작품을 찾아다니게 되더라. 인위적으로 기분을 붕 띄워주는 동시에 현실 생각이 잘 나지 않아 크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작품은 K-직장인의 필수품이었음... 그렇게 힐링물 왜 보는지 모르겠다던 새끼 오타쿠는 자라서 힐링물을 비축해두는 늙은 오타쿠가 되고 만 것입니다. '무늬뿐인 영애는 왕태자 전하의 고용된 약혼자'가 잘 만든 작품이냐고 물으시면... 바로 긍정하기는 조금 어렵다. 하지만 이건 삶에 찌든 직장인이 기분 좋고 스트레.. [만화 리뷰] 마왕님과 결혼하고 싶어 노예로 팔리기 직전이던 인간 소년 하루를 어쩌다 구출하여 성으로 데려와 키우고 종자로 삼은 마왕. 그로부터 수년 후, 마왕은 청년(미남)으로 자란 하루에게 갑자기 '결혼하시죠'라며 프로포즈를 받는데…. 종족, 나이, 신분의 차이까지 둘 사이를 가로막은 벽은 높지만, '그딴 거 상관없어!'라며 밀어붙이는 종자와 소녀 같은 마왕님의 꽁냥꽁냥 두근두근 러브 코미디!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귀여운 꽁냥물. 그림도 내용과 잘 어울리는 굉장히 귀여운 그림. 근데 마냥 귀엽지만은 않다. 만화의 이면으로 미묘하고 잔잔하게 흐르는 기분나쁜 느낌이 없다면 거짓말인데, 구매 전부터 이런 부분은 예상했다. 표지 보면 각이 나왔음.. 전 그 옛날부터 하렘물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며 단련해.. [만화 리뷰] 야기 군과 메이 씨 - 우체국에서 일하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으십니까? 「이곳에 편지를 넣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야마시로 메이가 일하게 된 우편국에는 그런 전설을 가진 우체통이 있다. 어느 날,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여고생을 보고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는 메이.─그러나 그곳에는 남몰래 여고생을 지켜보는 수상한 남자가!! 우편국을 둘러싼 청춘 스토리, 개막! 신입사원 메이 씨의 소소한 우편국(한국의 우체국) 적응기를 그린 만화입니다. 메이 씨가 신입사원치고는 사고를 거의 안 쳐서 직장인의 PTSD를 마구마구 자극하는 만화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번 독서는 그다지 즐겁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편국 직원들이 열일하는 내용만 담겨있었거든요. 외부인이 보기엔 지나치게 세세하게 우편국의 한 해 스케쥴이 만화에 담겨있어 우체국 취업 전에 보면 은근히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 [만화 리뷰] 본의 아니게 폐하의 아이를 임신해버렸습니다 ~왕비 베르타의 초상~ - 이것이 열도의 제목 어그로인 것입니까? 사랑 받을 리가 없는 '제2왕비'가 차기 국왕을 임신하다?! 정비가 있는 국왕에게 '두 번째 비'로 들어가 사랑 없는 정략결혼을 하게 된 변경 영주의 딸 베르타. 하지만 자식이 없는 정비보다 앞서 후계자가 될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서 베르타는 왕궁의 권력 투쟁에 휘말리게 된다. 그리고 점점 왕 헤럴드와의 관계에도 변화가···?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고요, 제목 어그로 돌았음... 저도 낚였지만요... 금슬은 좋지만, 아이는 없는 부부 사이에 정비 신분으로 끼어들어 덜컥 아들내미를 갖게 된 베르타의 이야기입니다. 왕은 본처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선지 베르타를 거의 신경쓰지 않고, 베르타도 왕의 입장을 헤아려 서로 본체만체하면서 지냅니다. 하지만 왕이 남부를 방문하게 되.. [만화 리뷰] 내기에서 시작하는 이별의 사랑 - 안정의 클리셰는 언제나 즐거워요 어떤 사건으로 인해 회사에서는 오로지 사무적으로만 행동하는 요시나가 나오(28). 덕분에 붙은 별명이 “얼음장”. 나오는 얼음처럼 차갑고 딱딱한 총무부의 문지기로, 일부 동료들은 그녀를 무서워하기까지 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런 나오도 마음에 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동기이자 영업부의 에이스, 성격 좋고 인물 좋은 사토무라 코이치입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망상에 지나지 않는 연심을 덮어두고 고향으로 내려가기로 한 나오에게 글쎄, 사토무라가 고백해 옵니다!! 이게 웬 떡이냐?! 라고 말하고 싶지만, 문제는 이게 선배들의 내기로 인한 가짜 고백이고, 그 사실을 나오는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렇기 때문에 시작한 이 연애!! 총부무 “얼음장”과 우유부단 동기남, 두 사람의 사랑은 과연 어.. [만화 리뷰] 얼간이 봉봉 DIY하우스 - 운 좋은 불로소득자를 보니 배가 아픕니다 부모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대학을 중퇴한 뒤 고향으로 돌아온 카즈키. 격노하는 부모님에게서 남은 학비 200만 엔을 받고는 할머니가 남긴 미용실을 리모델링해 살기로 한다. 하지만 무적으로 여겨졌던 군자금 200만 엔도 집을 원하는 대로 수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하여 '자신의 손으로' 벽을 부수고 천장을 뜯어 내어 집을 리모델링하는 카즈키의 실전 DIY 라이프가 시작됐다…! 내가 만든, 나를 위한, 나의 집을!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습니다. 대책없이 대학을 중퇴한 주인공, '카즈키.' 자퇴 전에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할지 생각도 해두지 않았고, 그저 만화책만 읽으며 빈둥거리고 싶다는 생각이나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 가족운이 여간 좋은.. [만화 리뷰] 우리 아들이 이세계 전생을 한 것 같아 죽은 아들이 사실은 이세계에 전생을 했다고 주장하는 엄마와 그녀의 전 동급생(오타쿠)이 그려내는 슬픔을 향해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누군가가 죽었을 때,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슬픔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가.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생각보다 더 흥미롭게 읽었다. 제사라는 것은 대체로 종교와 전통을 따르게 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라노벨 독서가 의식이 되고, 이세계 전이 클리셰가 사후세계가 되며, 코미케에서 라노벨을 판매하는 행위가 추모의 클라이막스가 된다. 오타쿠들이 공통적으로 향유하는 문화라는 것이 존재하고, 라노벨은 그 문화의 구성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미오의 아들이 살아가는데 라노벨이라는 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컸고, 미오는 라노벨을 .. 이전 1 2 3 4 5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