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판만화

(50)
[만화 리뷰] 미완성 피아니스트 작년에 올린 리뷰인데 블로그 정리하면서 재업.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왕자님 같은 엘리트 선배와 울렁증을 가진 천재 소녀가 연주하는 아름다운 하모니! 시라키 음악 고등학교에서 프로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아야사카 후타바에겐 울렁증이란 약점이 있다. 고민에 빠진 그녀의 앞에 나타난 것은 음악 학교의 엘리트 이치노미야 오우키 선배! 얼굴도 잘생기고, 피아노 실력도 좋지만, 성격은 엄청난 S인 그가 지도를 맡게 되면서 후타바의 긴장감은 MAX로 치닫는데…. 그녀는 과연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서툴고 귀여운 주인공처럼 서툴고 귀여운 만화다. 음악 관련 만화에서 나올 법한 소재는 다 나온다. 라이벌부터 콩쿠르까지... 근데 그 경쟁으로 점철된 과정이 피곤하진 않다. 치..
[만화 리뷰] 8월에 본 만화책 (괴수 8호 / 자전거집 타카하시 군 / 코이구루미 / 최애의 아이)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1. 괴수 8호 1~6권 전세계적으로 출몰하는 괴수와 맞서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방위대. 그 방위대원이 되어 사람들을 지키고자 했던 건실한 청년 히비노 카프카는, 생각지도 못한 사건으로 인해 괴수가 되어버리고 마는데?! 방위대원을 꿈꾸는 괴수의 거대한 포효가 울려퍼진다!! 대충 6권까지라고 썼지만, 실제로는 7권 초중반까지 본 듯. 한 화에 400원에 파는 연재로 보고 있습니다. 대충 방위대원을 꿈꾸던 괴수 사체 청소부가 어쩌다 괴수가 되면서 방위대원에 도전하게 되는 내용인데... 액션의 분량이 상당합니다. 이 때문에 전개 속도가 느리게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은데, 몰아서 보면 또 괜찮습니다. 원펀맨과 도쿄구울의 영향이 느껴집니다. 제가 ..
[만화 리뷰] 안녕, 꼬리 달린 녀석 이것은「돼지처럼 생긴 꼬리」에 의해 저와 그 사람과 그 주변 세계에 생겨난 기적 같은 날들을 돌아보는 이야기입니다. 히야마 나치, 소프트볼에 땀을 흘리고 까맣게 탄 피부를 동경하는 평범한 중학생. 그녀는 동급생인 우츠미가 안고 있는 중대한 비밀을 알게 된다. 그것은 그에게 「꼬리가 나 있다」는 것.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에 망설이고 상처받으면서도, 두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주고받는, 10년간의 이야기─. 작품 소개글은 늘 그렇듯이 서점에 올라온 소개문 복사해옴. 그 시절, 뜨거웠던 여름날 느꼈던 사춘기의 날서있는 기분이 그대로 살아있는 만화입니다. 이야기의 흐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 때문에 재밌기는 했지만, '꼭 이랬어야 했을까,'란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
[만화 리뷰] 요시노즈이카라 !!!!! 스포주의 !!!!! 그리고 싶다. 하지만, 히트 치고 싶다. 간신히 생활할 수 있을 만큼의 원고료를 받으며 만화가 생활 10년째를 맞이한 토오노 나루히코(32). 벌써 몇 편째의 연재작품이 끝내 종결되고, 더 이상 미래가 없는 나루히코에게 편집자가 제안해온 것은 그가 나고 자란 섬의 일상을 그리는 것이었다. 고집스럽게 그려온 판타지와는 정반대 장르에 나루히코는 반발하면서도 도전하게 되는데...? 1화의 엄청난 감동이 표지의 주인공과 함께 와장창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덕분에 도입부는 엄청나게 매력적이었지만, 주인공한테 정을 붙이기 어려웠다... 안 팔리는 만화가 나루히코 선생이 시골 일상물을 그리면서 생활에 안정도 찾고 고양이도 키우면서 마무리되는 만화다. 잔잔한 일상계라 앞으로 10권 더 ..
[만화 리뷰] 우타카타 다이얼로그 - 그 남고생의 망상은 멀리가는 듯 하나 선 안에 존재한다 양아치는 아니지만 의상취향만큼은 좀 양아치같은 금발 남고생 카타노, 그리고 생활력 MAX의 여고생 우타가와가 드러그스토어에서 일하면서 펼쳐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카타노가 우타가와를 짝사랑하면서 폭주되는 망상과 우타가와의 무자각 밀당이 귀여운 작품이다. 순정장르로 분류돼있지만, 그림체나 연출은 일상/드라마 장르에 좀 더 가까운 편. 내용도 굳이 따지자면 일상계 개그물에 더 가깝긴 하나 개인적으로는 순정장르의 변주로 봐도 상관없지 않을까 싶음. 상업판에서 다루는 (통상적인) 여성의 판타지에 부합하진 않는데, 그걸 또 거스르진 않아서. 솔직히 나는 이쪽 취향에 더 가깝고. 여담인데 나만 이 책 보면서 바쿠만 그림체와 비슷하다 생각한 게 아니었고ㅋㅋㅋ 개그가 마사토끼 작가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알..
[만화 리뷰] 5월부터 7월까지 본 만화책 (마토메★그로기 헤븐 / 최애의 아이)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1. 마토메★그로기 헤븐 1~5권 여학교만 다녀 순진한 여고생 우나바라 마토메는 다니던 학교가 남학교와 합쳐져 공학이 되어 들뜬 기분. 그런데! 마토메에게 숨겨진 체질, 야한 상황을 마구 끌어당기는 '러키 변태'가 발동해 학교 최고의 꽃미남 모리시마 츠도이에게 파렴치 행위를 일삼게 된다. 사실, 츠도이는 러키 변태에게 부조리한 폭력을 휘두르는 '폭력 여주인공' 피를 물려받았는데…?! '러브코미디의 정석'에서 남녀가 역전된다면… 천국 or 지옥!? 사랑과 청춘의 하이텐션 개그, 폭렬탄생!! 책장에 하렘 러브코미디물을 잔뜩 쌓아두고 사는 자로서 마토메★그로기 헤븐을 보는 건 사실상 당연한 수순과도 같았습니다... 럭키 스케베 체질을 타고난 여..
[만화 리뷰] 여왕의 꽃 아국(亞國)의 공주이면서도 냉대를 받는 아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돌보며 밝게 살아가던 아키는 어느 날, 황금의 머리카락과 하늘빛 눈동자를 가진 노예 소년 하쿠세이를 만난다. 신분의 차이를 넘어, 강한 유대감으로 결속된 두 사람이었지만,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스포주의!!! 장장 15권에 걸친 아키 공주님의 대관식. 하지만 왕관을 쓰러가는 길에서 수많은 사람을 잃는... 정치싸움, 전쟁, 유교적 사랑, 그리고 순정만화적 사랑의 분량이 절묘하게 1/4로 나뉜 만화다. 덕분에 순정만화 특유의 연출이 아닌 다른 스타일의 연출이었다면 어땠을지 정말 궁금해지는 만화기도 했다. 연출이 나빴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고, 연출이 달라지면 세력다툼과 전쟁의 묘사가 달라지니 그 변화가 궁금한 것. 여러모로 ..
[만화 리뷰] 세계는 오늘도 돌아간다 사람과 사람을 영화로 이어 주는 훈훈한 감동 이야기―. 육상 선수로서의 꿈을 잃고 고등학교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와타루. 우연히 들어간 낡은 영화관에서 실수로 영사기를 망가뜨린 와타루는 수상한 미남 지배인 쇼헤이와, 사장님인 여자아이 린네와 함께 셋이서 영화관을 만석으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사람과 사람을 영화로 이어 주는 정이 넘치고 따끈따끈한 코미디 개막! 낡은 영화관을 배경으로 방문객의 사연을 섬세하게 풀어나가는 따뜻한 옴니버스 힐링물이다. 출판사가 제공한 소개문에서는 코미디라는데, 솔직히 코미디는 아닌 거 같다... 감성이 버석버석 메마른 관계로, 나는 사랑과 우정을 다루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감동을 받거나 공감을 하는 대신, 혼인무효확인의 소나 미성년자의 의사능력에 대해 생각하고 앉아있었다.....
[만화 리뷰] 4월에 본 만화책 (구룡 제네릭 로맨스 / 최애의 아이 / 월간 순정 노자키군 / 극주부도)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1. 구룡 제네릭 로맨스 1~4권 구룡성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직장인 남녀의 웰메이드 로맨스! 이곳은 동양의 마굴, 구룡 성채. 노스탤지어가 넘치는 사람들이 살며, 거리에 과거, 현재, 미래가 교차하는 디스토피아. 직장인 30대 남녀의 비일상적으로 보내는 일상과 은밀한 사랑과 관계성을 깔끔하게 그려내는 이상적인 러브로맨스를 당신에게---. 2019년에 연재가 시작된 작품이다. 홍콩에 대한 로망과 환상만 갖다 쓰길래 좀 더 오래된 만화인 줄 알았다... 보통 출간 기다리는 동안 작가 전작을 훑어보곤 하는데, 마유츠키 준 작가의 전작은 차마 내 돈으로 살 수 없었다. 아저씨(노안 옴)와 여고생의 사랑을 다루고 있어서... 는 마유츠키 준의 아..
[만화 리뷰] 마이 브로큰 마리코 “나는 유골이 된 마리코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행에 나섰다.” 이야기는 26세 여성이 추락사했다는 흔한 소식으로 시작된다. 죽은 여성 마리코의 친구였던 시이노는 업무상 외근 중 그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한다. 지금이라도 마리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자문하던 시이노는 어떤 행동을 하기로 결심하는데…. 연재, 출간 직후 극찬을 받은 초대형 신인 히라코 와카의 첫 단행본 만화! 리디북스 리뷰를 인기순으로 보다보면 '마이 브로큰 눈물샘'이라는 짧고 강렬한 리뷰가 나오는데, 완독한 후 내 마음이 딱 저랬다. 사실 읽기 전에 어떤 소재를 다루고, 어떤 주제의식을 가지고 쓰여진 이야기인지 알았다면 안 읽었을 것이다. 관련 내용을 싫어한다기보단 접하게 되면 내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져서... 그럼에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