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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만화

[만화 리뷰] 마왕님과 결혼하고 싶어


노예로 팔리기 직전이던 인간 소년 하루를 어쩌다 구출하여 성으로 데려와 키우고 종자로 삼은 마왕.
그로부터 수년 후, 마왕은 청년(미남)으로 자란 하루에게 갑자기 '결혼하시죠'라며 프로포즈를 받는데….

종족, 나이, 신분의 차이까지 둘 사이를 가로막은 벽은 높지만, 
'그딴 거 상관없어!'라며 밀어붙이는 종자와 소녀 같은 마왕님의 꽁냥꽁냥 두근두근 러브 코미디!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귀여운 꽁냥물. 그림도 내용과 잘 어울리는 굉장히 귀여운 그림.

근데 마냥 귀엽지만은 않다. 만화의 이면으로 미묘하고 잔잔하게 흐르는 기분나쁜 느낌이 없다면 거짓말인데,

구매 전부터 이런 부분은 예상했다. 표지 보면 각이 나왔음..

전 그 옛날부터 하렘물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며 단련해서 괜찮았는데, 이런 쪽으로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다른 만화를 보시길.

 

역키잡물인데, 키워주신 마왕님께서 너무 무해한 모에 캐릭터라서 오히려 키워진 미성년자를 어떻게 해야하지 않나 싶은 이상한 만화였다.

마왕님이 귀엽긴 해요. 요즘에는 마왕님같은 캐릭터가 트렌드는 아닌 것 같지만, 오히려 그 부분이 낡은 오타구의 심장을 뛰게 함.

그래도 자기가 키운 인간이 헨타이로 자랐음에도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거 보면 마왕님보단 엄마라는 호칭이 더 어울리는데,

히로인이 엄마같다는 점에서 아예 트렌드를 무시한 만화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