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편지를 넣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
야마시로 메이가 일하게 된 우편국에는 그런 전설을 가진 우체통이 있다.
어느 날,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여고생을 보고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는 메이.─그러나 그곳에는 남몰래 여고생을 지켜보는 수상한 남자가!!
우편국을 둘러싼 청춘 스토리, 개막!
신입사원 메이 씨의 소소한 우편국(한국의 우체국) 적응기를 그린 만화입니다.
메이 씨가 신입사원치고는 사고를 거의 안 쳐서 직장인의 PTSD를 마구마구 자극하는 만화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번 독서는 그다지 즐겁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우편국 직원들이 열일하는 내용만 담겨있었거든요.
외부인이 보기엔 지나치게 세세하게 우편국의 한 해 스케쥴이 만화에 담겨있어 우체국 취업 전에 보면 은근히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가는 한 직장인은 휴일에 드러누워 만화책을 보는데, 출근한 기분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소년소녀의 사랑으로 이야기의 문이 열렸지만, 메이 씨에게 별다른 러브어페어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메이 씨 입장에서 이 만화는 업무로 시작하여 업무로 끝나며,
야기 군이 자기 오타쿠 취미를 늘어놓는 시점에선 사수님의 노잼 취미 이야기를 오로지 사수님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다 들어주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일상물이 즐겁고, 다른 산업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것이 좋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는 사내연애도 사내에서 한다고 잘 읽지 않는 사람이라 이번 독서가 좀 고통스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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