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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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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웹소설 리뷰] 귀환자의 길드는 바르게 커야 합니다 이세계의 신을 죽이고 겨우 지구로 돌아왔더니 나와 같은 귀환자들이 모인 길드를 이끌란다. 바지 사장처럼 있으면 되려나 싶었더니 그게 아니었다. |신살자(길드장)| : 제발 의뢰 좀 뛰자! 인간들아!! |9서클대마법사| : (૭ ᐕ)૭? |신살자(길드장)| : 아오 저걸 진짜; 무시하기에는 눈앞에서 희생될 사람들이 너무 많다. 혼자 뛰기에는 의뢰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져 간다. 그래서 나는 조금 치사하게 길드원을 움직여 보기로 했다. 출판사에서 제공되는 작품 소개문이 좀 길어서 적당히 줄여보았다. 소중하고 귀한 전체연령가 개그물이다. 하지만 반드시 구매 전에 문체와 개그코드를 꼭 미리보기해보시길 바랍니다. 초반 2~30화가 안 맞으시면 아마 끝까지 안 맞으실 것... 대충 산만하지만 재밌다며 읽는 독자들과 ..
[로판 웹소설 리뷰] 시한부 공주님을 사랑하게 된다면 1부 다 읽을 때까지만 해도 '이걸 계속 봐야 하나...' 이랬는데 2부가 우주명작이었다. 소설에 빠져서 포인트 적립하는 것도 까먹고, 자는 것도 미루면서 새벽까지 작품 붙잡고 있던 경험은 오랜만이었다. 1부 지금 다시 읽으면 '아니 이게 다 떡밥이었다니ㅠㅠ' 하면서 눈물 철철 흘리면서 읽겠지만, 초독에 이 이야기가 그냥 그랬던 사유가 두 가지 있다. 일단 내가 여존남비 모계사회 세계관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거기에 1부 전개가 빠른 편이 아니라서, 이미 인스턴트식 휘리릭뚝딱 판타지 웹소설 전개에 익숙해진 사람은 조금 읽기 힘든 측면도 있었고. 근데 일단 제이드 이클립스가 너무 취향이라 좀 더 읽어보기로 했거든요? 2021년 말 최고의 선택이었음. 이 이야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사랑에 돌아버린 제이..
2021 하반기 로맨스 소설 결산 대상도서 출간일에 관계없이 2021년 하반기에 완결 또는 최신 연재분까지 읽은 로맨스 소설. '로맨스'나 '로맨스판타지'로 분류되는 모든 소설을 대상으로 합니다. (글쓴이 취향에 제일 잘 맞았다는 의미임) 2021 하반기 최고의 로맨스판타지 주인공의 구원자가 될 운명입니다 [리뷰보기] IMAX 뺨 치는 화려한 전투씬을 읽다보면 영화상영관에 들어온 듯한 기분마저 든다. 2021 하반기 최고의 현대로맨스 키메라 [리뷰보기] 사내연애물.. 싫어하지만 이건 미쳐서 읽었습니다. #명언 너의 의미 [리뷰보기] 지친 현대인을 위한 따뜻한 위로가 곳곳에 담겨있다. #종합선물세트 까마귀는 반짝이는 것을 좋아해 재미있는 것은 다 때려넣어서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 #정쟁물 악녀는 두 번 산다 [리뷰보기] 로맨스판타지 장르..
[로판 웹소설 리뷰] 주인공의 구원자가 될 운명입니다 - 대정령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 위의 짤방은 리뷰랑 별 상관이 없다. 하지만 전투씬 묘사 때문에 웹소설 읽는 사람이라면 는 한 번 쯤 볼 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 '주인공의 구원자가 될 운명입니다'(이하 주구운)를 처음 읽을 때는 '내가 왜 이걸 읽나...'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로맨스판타지 웹소설의 클리셰라고도 할 수 있는 아동학대 묘사와 이후의 치유과정을 사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근데 악셀이 겁화 길들이는 장면이 너무 멋있어서 계속 읽다가... 광기에 휩싸인 주구운 독자가 되고 말았다... 웹소설은 최소 1권 분량은 읽고 계속 볼지 말지 판단해야 한다. 주구운을 처음 봤을 때는 아직 주구운이 연재 중이었는데, 이 소설의 거대한 묘사와 떡밥을 연재로 따라잡기에는 내 뇌 용량이 심히 딸렸다. 그런고로 결말까지 20화 남..
[로맨스 웹소설 리뷰] 너와 사는 오늘 - 사내 연애지만 읽었습니다(2) “갈수록 네가 귀여운데 어떡하냐, 강도희.” 짝사랑하던 소꿉친구 재혁의 연애를 지켜보게 된 강도희. 재혁과 멀어지려던 그녀는 소문난 또라이인 학교 선배 원영과 자꾸만 얽히게 된다. 장난과 진심이 섞인 원영의 행동에 도희의 심장은 자꾸만 덜컹거리고 그에 대한 마음을 뒤늦게 깨달을 찰나, 원영은 그녀의 눈앞에서 홀연히 사라진다. “권력의 힘을 꼭 보여줘야겠나, 강 대리?” 조부인 고 회장의 죽음으로 동화그룹의 새로운 후계자로 떠오른 원영은 9년 만에 한국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발령받은 부서에서 도희와 재회하고, 서로에 대한 오해로 마음을 외면하는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거래처에 재고실사를 나간 두 사람은 우연히 창고에 갇히게 되는데? 늘 그렇듯이 내용 소개는 서점에서 복붙함. 예전에 읽고 진작에 우지혜 ..
[로맨스 웹소설 리뷰] 키메라 - 사내 연애지만 읽었습니다 입사 전에는 사내연애물 잘만 읽었는데, 입사 후에는 기겁을 하면서 피하고 있다. 창작물에 회사가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직장인에게 연장근무를 하는 기분을 선사하므로... 는 사내연애물인지 아예 모르고 읽었는데, 다행히도 초과근무를 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배경은 내내 회사지만, 저세상 회사 이야기다보니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본부장..? 회사에 한 너덧명 있는 그런 사람들이요...? 작가님의 노련함이 잘 드러난 좋은 작품이다. 90화 내내 떡밥을 풀지 않고 독자를 갖고 노시는데, 그렇게 작가님께 휘둘리는데도 즐겁고 행복했다. 이게 사내연애물인지, 사내 기싸움물인지 모를 정도로 남자주인공이랑 여자주인공이랑 허구헌날 서로 싸우는데도 그게 질린다기보다는 재밌었고. 캐릭터 구축도 잘 되어있다. 차신현 캐릭터..
[로맨스 e북 리뷰] 파경 결혼한 지 오 년째, 같은 집에서 다른 방을 쓰는 여자는 대외적인 아내로서 지극히 만족스러웠다. 교양 있는 단어와 세심한 어조. 살짝 드러나지만, 결코 나대지 않는 지식까지. 그 여자는 세진 그룹의 며느리로서 완벽했다. 그런데 액자 속에 흑백 그림 같던 아내가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다. “아저씨랑 저, 정말 결혼했어요?”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쳤다고 해서 저렇게 변할 수 있나? 눈앞에 있는 그녀는 너무나 발랄하고 순진한 여고생이었다. 내가 유부녀라고? 어느 날 깨어나 보니, 햄버거집 아르바이트생이었던 지고은이 유리창 너머의 첫사랑 왕자님과 결혼을 해 있었다. 이건 기적이었다. 완전히 로또 당첨이다. 그런데 왕자님의 심장엔 다른 아내가 살고 있어서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데 어쩌나? 출판사 소개..
[로판 웹소설 리뷰] 너의 의미 - 최고의 힐링물 추천합니다. 냉혹한 대한민국에서, 차원을 이동해 오게 된 알티우스 제국! 32년 만의 신탁과 함께 강림한 신녀에게 제국민들이 기대한 것과는 달리 다연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결국 이전 세계와 다를 바 없는 냉대. 한차례 실망감이 휩쓸고 난 뒤 찾아온 것은 심각한 피로감과 무기력증.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좀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오늘은 하루 종일 무얼 했지?” 오늘도 독설로 명치를 때리러 왔나. 정신계 공격 수치 만렙의 언어 폭격기, 황제 미하일 드나르 알티우스. 그는 왜 매일 상쾌한 표정으로 내 방을 방문하는 건지? 아니 뭐지, 이 익숙함. 죄송한데 혹시 저희 엄마세요? 하아, 황제 좀 싫다. 리터럴리 중국 황제의 애완고양이가 된 듯한 기분을..
[로맨스 웹소설 리뷰] 삭제 - 으른의 사랑이란 아래는 서점에 등록된 소개문 지나치게 귀여운 아이를 구해주었더니, 지나치게 섹시한 애 아빠와 엮이기 시작했다. “아빠가 베토벤을 많이 좋아하시나 보네?” “아빠가 아니라 엄마가요.” “아, 그럼 여기 있는 것들은….” “엄마가 돌아오면 아빠가 선물해 줄 거래요.” 그가 한 여자를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그의 사랑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아무한테나 친절한 게 아니라 서다현 씨한테만 그런 건데.” 그런데 그는 생각보다 순정적인 남자인지는 몰라도 어쩐지 좋은 남자는 아닐 것 같다. “아이가 조금씩 자랄수록 그 사람을 닮아가니까… 자꾸 보게 되고, 아끼게 되고, 아프면 걱정되고.” 자신의 피가 섞인 자식이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낳은 아이여서 사랑하게 되었다는 뜻이었다. ..
[로판 웹소설 리뷰] 조연의 반격은 없다 하녀로 빙의했는데, 가문이 3년 만에 멸문했다. 날뛰던 다른 빙의자들도 주인공과 악역의 손에 차례대로 죽었다. 살아남기 위해 가문을 무너뜨린 악역, ‘리히튼’의 개가 되고. 도망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려 왔지만…. “그렇게 내게서 도망가고 싶나? 직접 두 발을 잘라내면 여기서 기어나가는 걸 허락해 주지.” 망연해진 기분으로 리히튼을 쳐다봤다. 아니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저 미친놈에게 고작 두 발을 바치고 도망칠 수 있는 건 절호의 기회일 수 있어. 나는 벽 장식장에 걸린 검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멀쩡히 선 두 발을 향해 내리그었다. 서양풍, 영혼체인지/빙의, 왕족/귀족,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계략남, 집착남, 순정남, 냉정남, 카리스마남, 능력녀, 냉정녀, 피폐물 소개글은 늘 그렇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