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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로맨스)

[로맨스 e북 리뷰] 파경

 


결혼한 지 오 년째, 같은 집에서 다른 방을 쓰는 여자는 대외적인 아내로서 지극히 만족스러웠다.
교양 있는 단어와 세심한 어조. 살짝 드러나지만, 결코 나대지 않는 지식까지. 그 여자는 세진 그룹의 며느리로서 완벽했다.
그런데 액자 속에 흑백 그림 같던 아내가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다.
“아저씨랑 저, 정말 결혼했어요?”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쳤다고 해서 저렇게 변할 수 있나? 눈앞에 있는 그녀는 너무나 발랄하고 순진한 여고생이었다.


내가 유부녀라고? 어느 날 깨어나 보니, 햄버거집 아르바이트생이었던 지고은이 유리창 너머의 첫사랑 왕자님과 결혼을 해 있었다.
이건 기적이었다. 완전히 로또 당첨이다.
그런데 왕자님의 심장엔 다른 아내가 살고 있어서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는데 어쩌나?


 

출판사 소개글을 가져왔는데, 그대로 가져온 건 아니고 중간에 내용을 좀 잘라냄.

 

잘 쓴 글이다. 처음 읽었을 때는 뒷심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보니 마무리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스포주의

부부의 돌고 도는 사랑이야기보단 성혜민과 지고은의 인생을 알아가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차진혁이 어떻게 성혜민을 사랑하게 되는가보다 그의 마음에서 이전의 연인이 어떻게 사라지는지가 더 인상깊은 소설이기도 했고...

사이다 정의구현은 없습니다. 마냥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고 결론 나는데, 아니 잘못을..좀...너무 크게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