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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로맨스] 무례한 나의 다중인격자에게 아름다운 항구 도시 라스페치아. 고아원을 나온 후, 3년간 전쟁터에서 간호원으로 복무했던 모니카는 부유한 몰렛 가문의 가정교사로 채용된다. 낯선 도시에 온 첫날, 모니카는 익숙한 얼굴을 마주한다. "…솔?" "죄송합니다만, 저는 그런 이름이 아닙니다." 전쟁터에서 극진히 간호했던 병사, 솔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자는 모니카를 모른다고 답한다. 그러나 만날 때마다 이름이 달라지고, 성격도 달라지는 이상한 남자. 머리 위에 꿀을 부은 듯 달콤한 남부 출신 바람둥이, 루이스. 태생부터 비뚤게 태어난 듯 난폭한 불량배, 가르시아. 그리고 명가의 자제로서 뼛속까지 오만한 귀족, 엔리케까지. 같은 건 그림 같은 외모와 오른쪽 눈가에 난 상처뿐. 그는 다중인격자일까, 아니면 거짓말쟁이일까?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
[웹소설/로맨스판타지] 남편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공작님. 저와 결혼해 주세요.” 신전의 1급 현상범, ‘푸른 루비’를 쫓고 있는 요하네스 노아비크는 어느 날 갑자기 청혼을 받았다. “서로의 옆자리에서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잖아요. 신뢰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는 있는 법이에요.” 해맑은 미소가 사랑스럽고, 엉뚱하지만 통찰력 있는 말을 해 대는 그의 새로운 아내. “저랑 결혼만 해 주세요. 알아서 잘 살게요.” 수상하기 짝이 없는 그의 아내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그의 아내가 가진 비밀은 공작님께서 평생 쫓던 '푸른 루비'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1화부터 나오는 내용이니까 스포일러는 아님. 연재처는 리디북스이지만, 소위 '카카페 스타일'에 더 가까운 소설이다. 밝고 유쾌하며 가볍다. 건강한지는 모르겠지만 리디북스의 수많은 마라탕에 비..
[독후감]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전 러시아인이자 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저자가 저자 자신이 경험한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러시아하면 소련과 보드카밖에 몰랐다가,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밖에 떠오르지 않는 멍청한 한국인을 위해 친절하게 러시아의 문화와 근현대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러시아의 모든 영토가 그렇게 추운 건 아니다, 한국인들아~라며 책을 시작한 지점에서 작가가 어그로와 자극을 통해 재미를 끌어내는 법을 잘 안다고 느꼈다. 지루하지 않게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저자가 러뽕에 차있는 사람은 아니라서 '세상에서 제일 이상한 사람들은 모국어로 영어쓰는 사람들이다'고 생각했던 내 식견이 좁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이 책은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다. 다른 말로 하면 사적인 부분 외에는 크게 신경..
[독후감] 집안일 반으로 줄이기 - 집안일의 神 집안일 하다가 좀 답이 없다고 느껴져서 읽었다. 멍청이 자취생에게 집안일의 a부터 z까지 차근차근 알려주는 명저다. 집안일을 크게 청소, 정리, 세탁, 요리 네 파트로 나눠 설명하는데 청소파트가 진짜 예술이다. 읽고 기립박수 쳤다. 평소에 어디를 언제 청소해야 할지 고민이었고, 가급적 청소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고 싶었는데, 그 부분 관련된 고민이 말끔하게 해결된 느낌이다. 또 화장실이나 주방 같이 평소에 청소를 해보지 않은 곳은 어떻게 청소해야할지 몰라 난감했는데, 차근차근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기뻤음. 뭐 모를 때마다 바쁜 부모님께 SOS를 치기도 그랬고, 친구들은 나랑 수준이 다 비슷해서 물어보기도 그랬고,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는 검색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짜증났는데, 그 부분이 해결돼서 정말..
[만화 리뷰] 수요일의 트립 런치 비서과에 근무 중인 성실 청년 키시다. 매주 수요일, 12시부터 그의 또 다른 업무가 시작된다. 그것은 연구에 열중한 나머지 식사를 잊고 마는 마이페이스 토와 박사를 위해 '점심 식사'를 만드는 것! 환상적인 장소에서 너와 맛있는 시간을. 수요일이 하나로 잇는 밥과 사랑 이야기ー!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리디북스 별점 4.8에 참여자 209명이라서 의심없이 전권을 질렀지만, 내 기대와는 많이 다른 작품이었다. 내가 기대한 것은 수요일의 '트립' 런치였는데, 이 만화는 수요일의 트립 '런치'에 가깝다. 점심 먹을 때 바뀌는 배경은 단순한 배경 수준에 머묾. 나는 원래 먹방물을 좋아하지 않고, 이 만화도 먹방물 외적으로 기대할만한 것은 없어서 별 감흥없이 책장을 넘..
[독후감] 독살로 읽는 세계사 - 불결한 자극 독살로 인한 죽음과 독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독살이 아니었던 죽음에 대해 설명한 후, 유명인이 진짜 독살됐는지 아닌지 파헤치는 책이다. '독살로 읽는 세계사'라는 온건한 한국어판 제목과 달리 원제는 'The Royal Art of Poison: Filthy Palaces, Fatal Cosmetics, Deadly Medicine, and Murder Most Foul'인데, 제목부터 불결하지 않습니까? 정말 비위가 상하는 책으로, 솔직히 한국어판 제목이 '더러운 유럽놈들'이었어도 그러려니 할만한 내용이다. 왕이 덮는 이불에 독극물이 묻어있을까봐 신하들이 이불에 일일이 입을 맞춰보고, 다른 사람이 미리 입어보지 않은 옷은 절대 입지 않았던 왕족도 있었다니.. 정말 끔찍하다. 2023년의 사람들 또한 온갖..
[웹소설/로맨스판타지] 오크 공작과 성기사 쌍둥이 형제를 대신해 마물이 날뛰는 북부에 파견된 성기사 질리언 에덴. 그녀는 대륙 전역에 악명 높은 무트 빌헬미나 킨 공작과 만나게 된다. 그의 검은 피부와 거대한 몸에 놀란 것도 잠시, 오래지 않아 질리언은 소문과는 딴판인 공작령의 실상을 깨닫는다. 그 후, 공작의 권유에 따라 마물 토벌에 참여한 질리언은 숲의 저주에 갇혀 그와 단둘이 조난을 당하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처음에는 기대 많이 했다. 시대와 유행에 타협하지 않은 우직한 세계관, 그리고 디카프리오 리즈시절 뺨치는 남주들이 판치는 이 험난한 로판 세계에서 오크(추정) 남주를 내세운 이 신념, 얼마나 멋집니까? 처음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세계관 설정이 굉장..
[웹소설/현대판타지] 영광의 해일로 읽는 중간중간, 때려치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작가님 필력이 좋아 어찌저찌 완결까지 읽은 작품. 세계를 열광시킨 락스타가 한국의 평범한 중학생에게 빙의되어, 빙의된 몸으로 다시 세계적인 락스타로 발돋움하는 이야기다. 줄거리는 웹소설 바닥에 널리고 널린 연예계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연예계물이라 주인공의 방송 출연이 잦은데, 기존 방송을 독창적으로 재해석하지도 않고 거의 그대로 가져와 써먹는 바람에 그렇잖아도 흔한 이야기의 개성이 더 죽어버렸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빛난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주인공인 헤일로가 매력적인 락스타 그 자체라서다. 이 소설의 사이다맛은 다른 웹소설의 사이다맛과는 미묘하게 다른데, 다른 소설을 주인공이 빌런을 처치하는 맛에 읽는다면 이 소설은 헤일로라는 자유분방한 인물이..
[게임/프리코네] 전자화초 재배일지(完) - 복귀 유저의 페코린느 공부 ! 경고 ! 이 글은 2021년에 쓰여진 글입니다.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의 2023년 현황과 상당히 동떨어진 정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1. 프리코네에 복귀하기까지 한섭에서 발즈루(발렌타인 시즈루) 출시되고 일섭이 냐루(뉴이어 캬루)로 난리났을 무렵 게임을 접었다가 오늘 복귀했다. 최애캐가 스즈나인데, 스즈나 키우지도 못하고 매번 재화 부족해서 허덕이는 상황이 짜증나서 그만뒀다. 내가 뽑고싶은 귀여운 캐릭터는 못 뽑고, 뽑을 생각도 없던 취향 아닌 캐릭터만 뽑아야 돼서 정말 짜증났었음. 이번에 복귀할 때는 그냥 돈 들여서 스즈나 키워야지...라는 마음으로 복귀했다. 2. 캐릭터 육성의 중요성 이 게임에서 캐릭터 풀 넓은 게 장땡인 건 잘 알지만, 그래도 과금은 적당한 수준에서 하려고 한다. 핵과금이..
[게임/프리코네] 전자화초 재배일지(12) - 길드하우스 결산 ! 경고 ! 이 글은 2020년에 쓰여진 글입니다.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의 2023년 현황과 상당히 동떨어진 정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길드하우스는 프리코네의 진정한 엔드컨텐츠라 할 수 있다. (개인 의견)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열심히 길드하우스 꾸민 거 올려봄. 예전에 올렸던 마호네 길드 거점 느낌으로 만든 길드하우스. 마호 왜 없냐고요? 저 때 마호 없었음. 카르미나 한정 가구 나오고 꾸몄던 길드하우스. 카르미나 벽지랑 바닥이 제일 이쁜 거 같다. 1층은 콘서트홀 앞에서 대기타는 곳, 2층은 콘서트홀 느낌으로 꾸며봤다. 왕궁기사단 한정 가구 나오고 꾸몄던 길드하우스. 여러분 카르미나 가구의 활용도가 이렇게 좋습니다. 저 때 쥰도 없고 마츠리도 없고 토모도 없어서 이미 왕궁기사단 뛰쳐나간 사렌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