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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리뷰] 얼간이 봉봉 DIY하우스 - 운 좋은 불로소득자를 보니 배가 아픕니다 부모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대학을 중퇴한 뒤 고향으로 돌아온 카즈키. 격노하는 부모님에게서 남은 학비 200만 엔을 받고는 할머니가 남긴 미용실을 리모델링해 살기로 한다. 하지만 무적으로 여겨졌던 군자금 200만 엔도 집을 원하는 대로 수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하여 '자신의 손으로' 벽을 부수고 천장을 뜯어 내어 집을 리모델링하는 카즈키의 실전 DIY 라이프가 시작됐다…! 내가 만든, 나를 위한, 나의 집을!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습니다. 대책없이 대학을 중퇴한 주인공, '카즈키.' 자퇴 전에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할지 생각도 해두지 않았고, 그저 만화책만 읽으며 빈둥거리고 싶다는 생각이나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 가족운이 여간 좋은..
[웹소설/현대판타지] 세상만 구하고 은퇴하겠습니다 - 나랑 같이 희재 군 좋아할 사람 찾습니다 멸망 직전, 정신을 차리니 20년 전 과거로 돌아왔다. 안온한 정년퇴직을 위해서는 반드시 멸망을 막아야 한다. 같이 판타지 소설 보면서 주기적으로 서로 작품 추천해주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요즘 보는 게 뭐 있냐길래, 별 생각 없이 '세상만 구하고 은퇴하겠습니다'(이하 세구은)을 읽고있다고 그랬더니 재밌냐고 되묻더라. 그 때 내가 별 생각없이 아래와 같이 답했음. 나: 소설이 재밌는지는 모르겠고, 우희재는 재밌다. 친구: 그거라도 재밌는 게 어디냐. 컨텐츠를 여성향과 남성향으로 나눠 따지는 것도 이제 구시대적이지 않나 싶지만, 어쨌든 세구은은 명백한 여성향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희대의 캐릭터 우희재가 있다. 코시국 이후로 여러 판타지 웹소설을 중도하차하면서 내가 판타지 웹소설 장르의 메이저한 소재..
[만화 리뷰] 우리 아들이 이세계 전생을 한 것 같아 죽은 아들이 사실은 이세계에 전생을 했다고 주장하는 엄마와 그녀의 전 동급생(오타쿠)이 그려내는 슬픔을 향해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누군가가 죽었을 때,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슬픔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가.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생각보다 더 흥미롭게 읽었다. 제사라는 것은 대체로 종교와 전통을 따르게 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라노벨 독서가 의식이 되고, 이세계 전이 클리셰가 사후세계가 되며, 코미케에서 라노벨을 판매하는 행위가 추모의 클라이막스가 된다. 오타쿠들이 공통적으로 향유하는 문화라는 것이 존재하고, 라노벨은 그 문화의 구성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미오의 아들이 살아가는데 라노벨이라는 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컸고, 미오는 라노벨을 ..
[만화 리뷰] 2월부터 8월까지 본 만화책 이것보다 더 많이 읽은 게 분명한데, 도대체 뭘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리뷰 남아있는 것들만 업로드합니다.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습니다. 목록 1. 순백의 소리 2. 반짝반짝과 이글이글 3. 코이가쿠보 군에게 처음을 빼앗겼습니다 4.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신입사원과 무표정한 선배 5. 자전거집 타카하시 군 6. 마토메★그로기 헤븐 7. 극주부도 8. 절대 BL이 되는 세계 VS 절대 BL이 되고 싶지 않은 남자 9. 바다를 달리는 엔딩 크레딧 1. 순백의 소리 1~28권 홀로 츠가루샤미센을 등에 지고 아오모리에서 도쿄로 찾아온 사와무라 세츠. 스승이기도 했던 할아버지를 잃고 자신이 켜야 할 소리를 잃어버린 세츠였으나, 여러 사람을 만나며 자신의 소리를..
[만화 리뷰] 신나는 필리핀 ──그런 하루하루가, 정말로 즐거웠다. 영어 실력이 1도 없는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하샤', 6개월 동안 필리핀 산속 동네 바기오에서 어학 연수를 떠나다! 현지에서 사귄 친구와 필리핀 길거리 음식을 먹거나, 방에서 여자들끼리 왁자지껄 놀거나, 난생 처음 가 보는 클럽 in 필리핀, 해프닝이 넘치는 여행 등…… 물론 영어 공부도! 불안했던 시간이 보물과도 같은 일상으로 바뀝니다! 코로나 시국 전, 필리핀 단기 유학을 떠난 작가가 솔직하게 털어놓는 필리핀 체험담! 개인 출판으로 입소문을 탄 인기 르포 만화가, 새로 그린 에피소드를 더해서 전자책으로 출간! 서점 홈페이지에서 긁어온 작품 소개에 나와있듯이 작가가 필리핀 어학연수 경험을 가벼운 분위기 아래 털어놓는 만화다. 그 옛날 '일상툰' 웹툰 많이 보..
[게임] Biz Builder Delux SP(체험판) 개발사가 카이로소프트다. 그 옛날 모바일게임이나 콘솔게임의 특성에 더 가까운 경영시뮬레이션 게임을 줄줄이 만드는 그 회사. 카이로소프트 게임이니까 버프 잘 받도록 가구 잘 배치하고, 직원 고용해서 굴리면 된다. 사장인 나는 상품 배치하고 물건 계산해주는 대신, 틈틈이 가게 광고도 내고, 매니저급 직원들한테 연구도 시키고 자원자 뽑아서 아이템 주워오라고 시키고 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직원과 같은 유니폼을 입은 시장에게 빨리 도시개발을 하라고 로비도 해야한다. 그렇게 라이벌도 누르고 콘테스트에서 상도 받으면 할 일이 없어지므로 적당한 땅을 골라 2호점을 내면 된다. 1호점과 2호점의 업종이 같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2호점을 1호점 업종으로 개점하면 게임 진행이 훨씬 수월한 건 사실이다. 3호점 개점할 때 쯤..
[게임] 2048 히어로즈 다들 잘 아실 2048 게임에다 디펜스요소를 끼얹어서 내놓은 게임. 게임 시작 전에 미리 쓸 영웅을 정하면, 게임 시작 후 영웅이 랜덤하게 보드의 타일 위에 출몰한다. 그 영웅들을 잘 합쳐서 전투력을 높여 이기는 게임이다. 근데 그 영웅을 합쳐 키우는 방법이 2048퍼즐인 거고. 재밌다. 공지에 보면 운영진이 직접 스피디한 게임을 지향한다고 하는데, 그만큼 속도감있는 디펜스 게임. 영웅 중 누구를 남기고 누구를 제물로 삼을지(...) 고민하고, 와중에 2048 게임도 해야되고, 그 와중에 상대방 덱은 어떤지 생각도 해야돼서 짧은 시간 안에 신경 쓸 요소가 많은 게임이다. 프리코네에서 공덱 짜는 거 좋아했으면 이쪽도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름 육성 요소도 있다... 영웅 뽑아서 키우기는 해야하거든요..
케반 브라이팅 이야기 2018.06.02 작성글 재업로드 케반 브라이팅이 누구냐면 이 사람임 케반 브라이팅의 연기는 미국 애니메이션 더빙 성우나 게임 더빙 성우의 연기와는 묘하게 다르다. 나레이션이나 오디오북 낭독하는 스타일로 연기함.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더빙은 한국산 영어 문제집에서 원어민 성우들이 읽어주는 대본 연기 스타일하고 비슷한 편이다.) 문제는 제가 영어를 원서 오디오북으로 배우는 바람에 겜하다가 저 목소리를 듣고 짙은 향수를 느끼게 되어버렸고요...결국 이 할아버지와 관련된 정보를 탈탈 털기 시작했다.(...) -스탠리 패러블과 케반 브라이팅. 케반 브라이팅의 샘플 보이스와 간단한 자기소개가 있는 사이트에 가보면 소개 맨 마지막에 '스탠리 패러블이란 컬트 컴퓨터 게임*에 출연한 이후로 팬이 많이 생겼다.'고 언..
[애니 리뷰] 프리코네 애니메이션 1화 후기 2020.4.12. 작성글 재업로드 1. 일단 원작 팬 입장에서는 상상 이상으로 잘 뽑힘. 구제 불가능 수준이었던 프리코네 초반부 스토리를 이렇게 잘 수습해서 보여줄 줄은 몰랐음. 원작이 연상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음. 스토리가 자잘하게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일단 큰 줄기가 메인스토리를 따라가고 있고 예상치 못했던 개인 인연 스토리나 이벤트 스토리, 기타 자잘한 설정들이 잘 녹아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그 접목이 원작에서 원래 쓰였던 것 보다 낫다고 판단되는 경우도 조금 있어....더욱 만족스러웠다... 예를 들면 라비리스타가 콧코로와 유우키에게 관계에 대해 묻는 장면이 있음. 비슷한 장면이 콧코로 인연 스토리에 나오는데, 시장 주인이 아직 초등학생인 콧코로를 유우키와 부부인 것으로 오인하고 이걸 콧코로..
[애니 리뷰]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기 오타쿠가 아무리 조심하며 결벽적인 문화생활을 하더라도 뉴스에서 요즘 별 소용없음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재밌었다. 저놈의 도라도라도라만 아니었으면 입덕작으로 주구장창 추천하고 다녔을만한 작품. 페텔기우스 나오기 전까지는 솔직히 루프물이라서 좀 지루한 부분이 없잖아 있었는데, 나오는 부분부터 너무 재밌었음. 오랜만에 주인공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나갈까 기대하고, 궁금해하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에밀리아도 렘도 베아트리체도 너무 이쁘고 귀여운데 얘들이 기분 더럽게 만드는 서비스신에 희생당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만족스러웠다.... 뭐 미소녀 오체분시를 보면서 느끼는 쾌감같은 건 남아있지 않냐는 얘기가 나올지도 모르는데, 고어씬에 전부 맥락이 있고 이유가 있어서 괜찮았음. 다만 스바루 캐릭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