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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어둠이 스러지는 꽃 판타지 웹툰인데 판타지 부분보다는 과거 회상 부분을 좀 더 재밌게 봤던 거 같습니다. 뻔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호흡과 감성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사실 저는 어둠을 베고 어둠이 깃들고 하는 설정은 잘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다만 과거사 부분이 그 부분의 미묘함을 상쇄할만큼 좋았습니다.
[웹툰 리뷰] 아스란 영웅전 (2015 ~2016년 경에 쓴 리뷰임) [보러가기] 친구가 옛날에 그판세 추천해줘서 그거 보려고 했다가 착각해서 아스란 영웅전을 봤습니다. 자료조사가 창작물을 만드는 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는 만화였습니다. 전개 그 자체보단 등장인물의 추리에서 살짝 살짝 드러나는 지식이 좋았어요. 이런 자세함이 없었다면 지루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사가 재밌었다기보단 그런 걸 엿보는 재미가 있는 만화였어요. 미묘하게 내용이 애니메이션 사이코패스와 유사합니다. (아스란 영웅전이 먼저 나왔습니다.) 백부장-용사님 관계가 묘하게 아카네-코가미 떠올리게 하는 구석이 있는 데다 내용이 상당히 잔혹하고 군중심리, 정의, 희생 이런 걸 생각한다는 점에서요. 이 만화가 완결날 때 결말 때문에 웹툰 관련 ..
[로판 웹소설 리뷰] 자보트를 새 언니라고 부르지 마세요 사과조각이 목에 걸리는 바람에 졸지에 식물인간이 된 자보트. 움직일 수도 말할 수도 없었지만, 귀는 열려있었다. 치료를 포기하려던 자신의 친모와 친동생과는 달리 자보트를 살려야 한다고 말하던 의붓동생 신시아렐. 실랑이를 하던 도중 신시아렐이 몸 위로 엎어져 목에 걸린 사과조각이 튀어나오고 자보트는 살아나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자보트는 윈체스턴 가의 진정한 가주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러던 와중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오는데... 개그물이다. 미리보기의 개그가 맞으면 본편 끝까지 잘 맞을 것이고 개그가 맞지 않으면 영원히 안 맞을 소설이다. 이 소설의 백미는 세 자매의 저세상 멘트와 자보트와 멜릭이 침대에서 찍는 정신나간 꽁트가 아닐까 싶다. 멜릭이 일반적인 카리스마 남주가 아니라 외국 핫가이 스타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