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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로맨스)

[로판 웹소설 리뷰] 자보트를 새 언니라고 부르지 마세요

 


사과조각이 목에 걸리는 바람에 졸지에 식물인간이 된 자보트. 움직일 수도 말할 수도 없었지만, 귀는 열려있었다.

치료를 포기하려던 자신의 친모와 친동생과는 달리 자보트를 살려야 한다고 말하던 의붓동생 신시아렐.

실랑이를 하던 도중 신시아렐이 몸 위로 엎어져 목에 걸린 사과조각이 튀어나오고 자보트는 살아나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자보트는 윈체스턴 가의 진정한 가주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러던 와중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오는데...


 

개그물이다. 미리보기의 개그가 맞으면 본편 끝까지 잘 맞을 것이고 개그가 맞지 않으면 영원히 안 맞을 소설이다.

이 소설의 백미는 세 자매의 저세상 멘트와 자보트와 멜릭이 침대에서 찍는 정신나간 꽁트가 아닐까 싶다.

멜릭이 일반적인 카리스마 남주가 아니라 외국 핫가이 스타일이라 정신나간 꽁트도 잘 소화한다.

19금이 아닌 웃긴 소설 열심히 찾아다니던 나로서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소설이었다.

15세 연령제한을 두고 연재한 소설이라 완전한 전체연령가의 맛은 아니긴 한데 이게 어디야.

 

문제는 이 소설 본편이 3권 초반에 끝나고 나머지는 외전이란 것인데, 외전이 본편만큼 재밌지는 않다.

원래 외전 별로 안 좋아하는 데다 if외전은 지지하던 캐릭터와의 엔딩이 나와도 아예 취급도 안 해서 할 말은 없긴 한데...ㅎㅎ

외전 분량이 워낙 길어서 외전 별로 안 좋아하는 분들은 연재분으로 구매하는 걸 권한다.

 

 

 

근데 외전 표지가 정말 이쁘긴 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 좋은 것은 더 크게 봐야 하니 일부러 표지 큼직하게 넣었음.

작품 분위기와 잘 맞는 건 본편 표지라서 대표 이미지로 쓰기는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외전 표지를 더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