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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판타지)·라이트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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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던 책도 다시 읽자 - 전지적 독자 시점 단행본 1권 리뷰 및 연재분과의 비교 (1) 1. 봤던 책도 다시 읽자 - 전지적 독자 시점 단행본 1권 리뷰 및 연재분과의 비교 (1) (Prologue ~ Episode 1) 2. 봤던 책도 다시 읽자 - 전지적 독자 시점 단행본 1권 리뷰 및 연재분과의 비교 (2) (Episode 2 ~ 5) 3. 봤던 책도 다시 읽자 - 전지적 독자 시점 단행본 2권 리뷰 및 연재분과의 비교 (Episode 6 ~ 10) 나는 작년에 전지적 독자 시점을 3일 동안 본 후 이런 글을 쓰고 지금까지 잊고 지낸 사람이다. 아니, 완전히 잊고 지내지는 못했는데, 수많은 판타지 소설에 도전하고 중간에 덮는 일을 반복하면서 전독시는 내 안에서 '재밌는 소설'에서 '명작'으로 평가가 상향되었다.... 다른 볼 게 많아서 재독은 안하고 있었는데, 마침 단행본이 나왔다는 ..
[현대판타지 웹소설 리뷰]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판타지 장르를 여캐보는 맛으로 보는 사람이라 남자아이돌물은 안 봤는데 모종의 계기로 보게 되었다. 이거 재밌다. 원래는 볼 생각 없었고 친구가 하도 재밌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사회생활을 위해 조금 봤는데, 어쩌다보니 멱살잡혀서 90화까지 봤다. 앞으로 연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지금까지 풀린 분량은 재밌음. 시작은 익숙한 클리셰에 따라 공시생이 환생을 한다. 아이돌 데뷔 안하면 죽게된다는 통보를 받고, 주인공은 생존을 위해 아이돌 오디션 프로에 도전하게 되는데.... 노골적으로 프로듀스 101 시리즈를 참고했다. 오디션 프로가 세상 악랄한 프로그램으로 나오는데 솔직히 프듀 세상 악랄한 프로 맞았고 조작까지 했으니 욕 먹어도 싸다. 주인공 문대의 전생은 데이터 팔아서 돈 벌던 대포로 나온다. 시세..
[라이트노벨 리뷰] 풀 메탈 패닉! - 때늦은 감상 90년대에 연재 시작한 물건을 2019년부터 보기 시작해서 2020년에 겨우 다 봤다. 90년대에 내가 상상한 2020년은 정말 아득한 미래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크게 변한 것은 없다. 서울의 지하철 노선이 거미줄 같아졌고 사람들이 이젠 지하철에서 조는 대신 스마트폰을 한다는 정도. 발전은 기술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비용의 문제이기도 한 탓이다. IoT 기술을 활용하여 미래주택 같은 집에서 살 수도 있지만 현실은 허구헌날 상수도관 터지는 낡은 아파트이며 회사는 맨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네 안하네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막상 업무는 불필요한 장부 작성의 연속. 풀메탈패닉도 마찬가지다. 뭐 세세한 총기 이름이나 실현 가능한 기술의 범위는 다르겠지. 그럼 뭐함. 전화도 하고 문자도 하고 연애질도 하고 할 ..
2020 장르소설 결산 - 판타지 & 라이트노벨편 재정가 할인 이벤트에 휩쓸려 로맨스 소설에 돈을 갖다바친 덕에 판타지 소설은 끝까지 본 것이 생각보다 적다. 이북리더기 때문에 단행본 위주로 구입하는데 단행본이 아직 출간이 안 된 작품도 좀 있었고. 본 책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판타지 소설은 결산 안하려고 했는데, 정정차원에서 언급해야 되는 소설이 좀 있어서 그냥 씀. 대상 도서: 출간일과 관계없이 내가 2020년에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한 판타지 소설, 라이트 노벨 +a 1. 올해의 재평가상 - 전지적 독자 시점 수많은 성좌물과 탑등반물을 1권 읽다 포기하고, 다시 읽다 포기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깨달았다. 전독시는 명작이다. 사회적으로 아싸로 분류되는 나도 경악하게 되는 판타지 소설 주인공 특유의 소통 능력이 부재하는 것만으로도 명작이다. 그 와중에 문..
돌아온 소설 - 회귀자도 못 깬 탑 등반합니다 옛날에 연중공지 봤을 때 영원히 결말 못 보겠거니 생각했는데, 카카오페이지에 프로모션 행사가 떠서 지금 매우 당황스러운 기분이다... 작가님께서 연중 사유를 '겸업이 힘들어서'라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나는 당연히 다시 볼 가능성도 낮다고 생각했고, 혹여나 다시 공개되더라도 최소 내년에, 아마추어들도 업로드 가능한 플랫폼에서 시작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보게 된다면 기뻐서 춤출 줄 알았는데 뭔가 낚인 기분임. 내가 타플에서 봤을 때는 제목이 '고인물 회귀자랑 탑 정복합니다'였는데, 지금은 '회귀자도 못 깬 탑 등반합니다'가 됨. 기다무 들어갔으니까 궁금하면 봐도 나쁘지 않을 듯. 아래 리뷰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정리해서 다시 올림. 리뷰 쓸 당시에는 아마추어 무료연재라서 오래 보고 싶은 마..
퇴역병 찬미가 읽은 분이나 읽을 분 찾습니다... 최근에 열심히 보던 '퇴역병 찬미가'가 완결이 났다.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내가 죽고 삶의 의미를 잃은 고위공직자가 아내의 생전 발자취를 따라가다 거대한 음모를 발견하는데...'임. 20년 9월 기준으로 카카오페이지 독점작. 나는 이 소설을 굉장히 좋아했고 그래서 주변에 열심히 영업했는데, 왜인지 계속 나만 보고 있었음. 흑흑. 왜죠. 검색해보니까 읽고 있는 소수의 사람들은 좋은 작품이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데, 그게 소수라서 문제다. 친구가 카카오페이지 댓글창이 마음에 안 든다고 나한테 투덜대던 이유를 깨달았다. 나는 퇴역병 찬미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댓글창에서밖에 이야기를 안 한다...댓글도 갈수록 줄었다...ㅠㅠ 아무튼 작가님 사는 동안 많이 버시고 글도 계속 많이 쓰..
고전을 보자 - 어스시의 마법사 옛날에 쓴 리뷰임. 책은 구글북스에서 사서 봤는데, 이북 리더기에 넣을 요량으로 DRM 푸느라 힘들어 죽을 뻔함. 그 후로는 구글북스에서 한국어책 안 사고 있음. 플랫폼이 망해도 책은 영원히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구글 북스의 가장 큰 메리트긴 한데, 그 외의 메리트는 잘 모르겠다. 머리에 잘 안들어온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묘사 읽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묘사가 많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대 판타지 소설 설정의 근원을 엿본 기분이 드는 건 좋았다. 읽을 당시에 묘하게 북미 소설의 향취가 난다고 느꼈고 나중에 찾아보니 어슐러 르 귄은 미국사람이었다. 예전에 '장미의 이름'을 세 페이지 정도 보다 내용만큼 주석이 많다는 이유로 바로 덮어버린 경험이 있다. 이 감상도 비슷한 맥락에서 ..
오래 전에 쓴 '종말에 뭐하세요?' 1부 리뷰 내가 리디북스 계정을 만들게 된 이유. 종말에 뭐하세요 이북으로 보려고 계정 만들었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 땐 라노벨 이북은 리디북스밖에 없더라고요. 뭐 좀 정리하다가 몇 년 전에 쓴 리뷰가 나와서 여기 올려봄. 옛날에 쓴 리뷰라 지금 읽으면 감상이 다를 것 같다. 종말에 뭐하세요? 1부는 생각보단 안 암울했다. 그동안 본 더 암울한 책들이 너무 많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 라노벨치곤 거부감 드는 묘사가 적고, 번역서임에도 문장이 읽을만해서 좋았음. 뭐, 소설이었기에 괜찮게 느낀 거지, 애니화되었으면 연기와 묘사가 세세하게 들어가서 답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장면이나 설정은 있었다. 하지만 '암흑전사(다크 플레임 마스터)' 같은 표기방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적응 안됐다. 인물들의 심리묘사보단 세계관 훑..
문피아 2020 공모전 참가작 리뷰 재미있게 본 소설들이 안전하게 완결까지 가길 바라며 쓰는 기우제 같은 리뷰임. 굳이 내가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는 글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쓰는 김에 다 써봄. 인용글은 내용 요약하기 귀찮아서 작가가 쓴 소개문을 복붙 했다... 1. NPC의 플레이어 육성 방송 (2020/9/20 기준 작가 개인 사정으로 연재 중단) 지금껏 누구도 엔딩을 보지 못한 싱글 RPG '게이트위딘,' 이 게임의 NPC인 나는 플레이어를 도와 엔딩을 봐야만 한다. 하지만 이번 플레이어는 스트리머였다. 그것도 게임을 더럽게 못하는. 예전에 전독시 리뷰할 때 성좌물 보기 전에 인방물이라는 충격적인 장르를 접해서 항마력이 딸리지 않았다고 언급했는데, 거기서 언급한 인방물이 바로 이 작품이다. 잠깐(?) 백수 노릇 할 적에 트위치 인방..
사상 최강의 매니저 - 결말이 먼저인가 떡밥이 먼저인가 헌터 최강준 씨는 초능력 없이 괴수를 사냥하다 초능력이 없는 현실에 한계를 느끼고 일을 때려치우게 된다. 그는 새로운 커리어를 개척하기 위해 초능력자를 관리해주는 매니지먼트 업계에 도전하게 되며, '사상 최강의 매니저'는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일을 그리고 있다. 사람이 중요한 매니지먼트 업계 특성상 최강준 씨의 회사생활은 동료를 얻기 위한 끝없는 노력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괴수도 나오고 초능력자도 나오지만 작품의 핵심은 전투씬보단 최강준 씨가 사회생활 도중 부당한 일을 겪고, 그 나름의 방식으로 이겨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최강준씨가 헌터 인생 때려치운 거 치고는 또 주기적으로 열심히 싸우는 건 사실이라서. 헌터물이랑 기업물을 반반 섞었다고 보면 된다. 읽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감상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