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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경제고전: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힘 그 머냐... 사실 책 소개를 미리 읽어 저자가 누군지 알았다면 책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다.아래는 서점에서 제공하는 책 소개문을 일부 복붙한 거임.일본에서 고전 읽기 붐을 일으킨 게이오대 명강의고이즈미 내각 ‘경제 브레인’으로 구조개혁을 이끈 다케나카 헤이조의 경제고전미국도 아니고 일본의 장관, 그것도 00년대 중반에 역임한 사람을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하지만 나는 이미 수시로 고통받는 결벽증 있는 오타쿠라 고이즈미 내각 출신과는 일단 거리두기를 하고 싶음.검색해봤더니 정책 쪽 얘기만 주구장창 하는 사람이긴 했지만... 한국과도 교류가 있으니 그쪽으로는 걱정을 덜 해도 괜찮아보이지만...어쩌겠습니까, 이미 책은 샀고 당근할지, 불태울지, 놔둘지 결정하려면 읽어봐야하지 않겠습니까.저자의 경력과 국적으로 ..
[독후감]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이주혜 작가의 전작인 《자두》를 상당히 인상깊게 읽어서 소장까지 했고, 차기작인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받아서 읽었다. 책의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이걸 미리 조금 읽었다면 절대 집에 가져오지 않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극중 인물이 지나치게 '익숙하다'고 느껴지는 소설을 선호하지는 않거든요. 그게 제 편향적 독서의 결말이라도 말입니다. 그런고로 가족과 사이가 나쁘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독서모임이나 글쓰기 모임에 나가는 진보적 여성 화자가 처음부터 달가운 것은 아니었음. 근데 왜 끝까지 읽었냐고요? 재밌으니까. 앞서 말했듯, 주인공 '시옷'은 정신과 의사의 권유에 따라 일기를 쓰기 위해 일기 쓰기 교실에 나간다. '시옷'의 일기는 시옷의 현재가 아닌 1980년,..
나의 그녀들(2)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거의 5년 만에 돌아온 다른 차원 최애 이야기. 이 시리즈를 다시 쓰게 된 이유는 내가 종종 '이 작품의 이 친구를 정말 사랑했다'는 기억을 잊어버려서다. 같은 차원에 사는 전(前) 최애는 잊을만하면 연예뉴스란이나 유튜브 추천목록에 등판해서 잊고 싶어도 못 잊게 해주는데, 다른 차원에 사는 최애들께선 내가 애써 노력해서 기억하지 않는 한 사랑했단 사실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소식이 없으셔서... !!! 이 글은 웹소설 《킬 더 드래곤》의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그대로 노출된 글임. 0. 돌잡이 '사랑했다'기보단 '취향이었다'에 가장 가까웠던 친구... 아니 언니들. 제가 좀 연식이 있다보니 어릴 때 세일러문과 웨딩피치를 보며 자랐고, 친구들과도 누가 제일 좋냐는 얘기도 자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