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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안함 재독함 재작년 7월에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이하 문송, 문송안함)을 완독한 후 문과 출신임에도 문과적 소양이 부족함을 절감하였고, 이를 보충하고자 이 고전 저 고전 열심히 건드려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극적인 MSG 요소나 좋아하는 평범한 오타쿠 취향이라 뭘 제대로 끝까지 읽지는 못했다. (SNS에서 본 드립. 뒤에 스포성 이미지가 있어서 스포 방지할 겸 씁니다.) 그런고로 '문송안함'을 다시 읽을 때엔 재작년보단 더 풍부한 지식과 함께 행간을 읽어내려갈 줄 알았건만, 실제로는 그냥 쿠소오타쿠가 늘 그렇듯이 외모 스탯이나 확인하고 있었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용 자체는 초독 때도 제대로 이해한 거 같음. 아래부터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반역의 이야기'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독후감] 경제고전: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힘 그 머냐... 사실 책 소개를 미리 읽어 저자가 누군지 알았다면 책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래는 서점에서 제공하는 책 소개문을 일부 복붙한 거임. 일본에서 고전 읽기 붐을 일으킨 게이오대 명강의 고이즈미 내각 ‘경제 브레인’으로 구조개혁을 이끈 다케나카 헤이조의 경제고전 미국도 아니고 일본의 장관, 그것도 00년대 중반에 역임한 사람을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하지만 나는 이미 수시로 고통받는 결벽증 있는 오타쿠라 고이즈미 내각 출신과는 일단 거리두기를 하고 싶음. 검색해봤더니 정책 쪽 얘기만 주구장창 하는 사람이긴 했지만... 한국과도 교류가 있으니 그쪽으로는 걱정을 덜 해도 괜찮아보이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책은 샀고 당근할지, 불태울지, 놔둘지 결정하려면 읽어봐야하지 않겠습니까. 저자의 경..
나의 그녀들(2)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거의 5년 만에 돌아온 다른 차원 최애 이야기. 이 시리즈를 다시 쓰게 된 이유는 내가 종종 '이 작품의 이 친구를 정말 사랑했다'는 기억을 잊어버려서다. 같은 차원에 사는 전(前) 최애는 잊을만하면 연예뉴스란이나 유튜브 추천목록에 등판해서 잊고 싶어도 못 잊게 해주는데, 다른 차원에 사는 최애들께선 내가 애써 노력해서 기억하지 않는 한 사랑했단 사실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소식이 없으셔서... !!! 이 글은 웹소설 《킬 더 드래곤》의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그대로 노출된 글임. 0. 돌잡이 '사랑했다'기보단 '취향이었다'에 가장 가까웠던 친구... 아니 언니들. 제가 좀 연식이 있다보니 어릴 때 세일러문과 웨딩피치를 보며 자랐고, 친구들과도 누가 제일 좋냐는 얘기도 자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