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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나는 친구가 적다, 나는 친구가 적다 NEXT 아무 생각 없이 볼 땐 재미있을 수도 있지만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정말 문제거리가 많은 애니메이션이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저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끝까지 다 봤지, 제가 브리키님의 일러스트를 보고 세나한테 빠지지만 않았어도 ... 오타쿠가 이렇습니다.... 모에 코드를 강조한 전형적인 라노벨 원작 19금 애니메이션입니다. 하지만 캐릭터들은 뻔하지 않고 한 명 한 명 살아있는 느낌을 줍니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능력이나 유머센스도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그 저질 드립 때문에 저평가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성적인 농담을 여자끼리 행하고, 주로 약자가 강자한테 하는 구도라 그냥 넘어가는 거지 조금만 앵글이 바뀌었다면 난리가 났을 겁니다. 일단 문제가 없으려면 마리아가 이 애니메이션에서 사라져야 됩니다..
[애니 리뷰] 늑대소녀와 흑왕자 BD 판매량이 워낙 저조했기에 보다가 말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못 볼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의외로 재밌게 봤습니다. 초반부만요. 주인공 시노하라 에리카는 친구들이 하는 대화에 끼기 위해 남자친구가 있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부르고, 결국 시노하라는 학교의 왕자님 사타 쿄야에게 자신과 사귀는 척을 해달라는 부탁까지 하게 됩니다. 사타는 이를 받아들이고, 시노하라는 그 대가로 사타의 오만가지 괴롭힘과 심부름을 견뎌내게 됩니다. 뭐 근데 이게 만화라서 괴롭힘이나 심부름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아요. 남자주인공 성격이 심하게 뒤틀려있긴 하지만 여주인공도 만만찮게 민폐를 끼쳐서 이건 너무 약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뭐 순정만화가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착하고 옳은 작..
[애니 리뷰] 모아나 로튼토마트 평점이 높길래 많은 기대를 하고 갔지만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조금만 노력을 더 기울였다면 정말 재밌었을 거 같은데 그러지 못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네요. 캐릭터 디자인은 매력적이지만 캐릭터는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모아나는 멋지고 주체적인데다 능력까지 갖추게되는 여주인공이지만 상당히 평면적인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모아나의 특성은 '여성 캐릭터'임을 감안하고 볼 때는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동시에 성별을 떠나 생각하면 평면적인 영웅 캐릭터에 그쳤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매력적인 조연 캐릭터가 존재하냐,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마우이는 매력적일 수 있는 캐릭터였지만 이야기 내에서 설명이 좀 부족했다고 느껴졌습니다. 때문에 매력이 잘 와닿지 않았다고 해야되나요? 나머지 등장인물은 그냥 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