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48) 썸네일형 리스트형 [로판 e북 리뷰] 수레멸망악심꽃 재작년에 올린 리뷰인데 블로그 정리하면서 재업함.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꽃으로 피어나고팠던 이서는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수레멸망악심꽃'으로 개화한다. 이서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유보랑의 꽃이 되어 백년장자에게 가는데... 로맨스 소설에서 뿌리깊은 서사 중 하나는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반해서 여자주인공을 납치, 감금하고 성폭행한 후 모종의 계기로 회개하고 둘 다 사랑에 빠져 하하호호하는 엔딩을 맞는 것이다. 난 이게 싫어서 차라리 인터넷 소설을 봤지, 로맨스 소설은 몇 개 보지도 않았었음. 어릴 때나 지금이나 개인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클리셰인데, 2020년이 되어도 계속 쓰이는 걸 보니 아마 나 죽을 때까지 이런 거 나올 듯. 한국신화를 모티브로 한 세계관이 마음에 들어서 봤는데, 판타지.. ㅁㅇㅇㅅ 이 책을 제 나름대로 요약해보면 'SF 부조리극' 정도가 되겠습니다. 법정에서 지적생명체 인정 여부를 다투는 걸 4DEX좌석에서 관람할 수 있고 변호사들은 AI 로봇 판사에게 전관예우를 받으려하는.... 대충 이런 내용의 단편집입니다. 특히 초반부 단편들은 기분 안 좋을 때 읽으면 웃겨서 기분전환도 되고 좋습니다. 근데 미영과 양식은 원래 어떤 회사를 만드려고 했던 것일까요... 오뚜기를 닮고 갓을 좋아한다던 우주생물이 귀여웠습니다. [로맨스 웹소설 리뷰] 알라망드 - 그만 좀 싸우지 않을래? 재밌긴 하지만... 절판이고 재판의 길은 요원해보이는 작품. 가상세계가 배경일 뿐이지 판타지 요소는 전혀 없습니다. 이북 기준 800쪽 중 750쪽 내내 싸우는 진정한 배틀로맨스 작품입니다. 얘네 이제 그만 싸우면 작품이 끝남. 원래는 왜 싸우는지에 점마들은 왜 저러는지에 대해 할 얘기가 많았는데 작가님 후기에 잘 써져있어서 의욕이 사라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비안은 여러모로 외양이나 성격이나 스칼렛 오하라를 연상시키는 면이 있는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을 맡은 배우가 비비안 리라서 그렇다는 생각도 들고요. 반면 에윈은 전형적인 로판남주인데 어째 여주가 없어도 일상생활은 어찌저찌 잘 할 수 있어서 로맨스물 집착 남주들과 완전히 다른 행보를 걷게 됩니다. 결말에 대한 경고를 충분히 듣고 시작해서 제가 지금 이..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