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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집안일 반으로 줄이기 - 집안일의 神 집안일 하다가 좀 답이 없다고 느껴져서 읽었다. 멍청이 자취생에게 집안일의 a부터 z까지 차근차근 알려주는 명저다. 집안일을 크게 청소, 정리, 세탁, 요리 네 파트로 나눠 설명하는데 청소파트가 진짜 예술이다. 읽고 기립박수 쳤다. 평소에 어디를 언제 청소해야 할지 고민이었고, 가급적 청소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이고 싶었는데, 그 부분 관련된 고민이 말끔하게 해결된 느낌이다. 또 화장실이나 주방 같이 평소에 청소를 해보지 않은 곳은 어떻게 청소해야할지 몰라 난감했는데, 차근차근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기뻤음. 뭐 모를 때마다 바쁜 부모님께 SOS를 치기도 그랬고, 친구들은 나랑 수준이 다 비슷해서 물어보기도 그랬고, 유튜브와 네이버 블로그는 검색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짜증났는데, 그 부분이 해결돼서 정말..
[만화 리뷰] 수요일의 트립 런치 비서과에 근무 중인 성실 청년 키시다. 매주 수요일, 12시부터 그의 또 다른 업무가 시작된다. 그것은 연구에 열중한 나머지 식사를 잊고 마는 마이페이스 토와 박사를 위해 '점심 식사'를 만드는 것! 환상적인 장소에서 너와 맛있는 시간을. 수요일이 하나로 잇는 밥과 사랑 이야기ー! 책 소개문은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소개문을 일부 수정하여 가져왔다. 리디북스 별점 4.8에 참여자 209명이라서 의심없이 전권을 질렀지만, 내 기대와는 많이 다른 작품이었다. 내가 기대한 것은 수요일의 '트립' 런치였는데, 이 만화는 수요일의 트립 '런치'에 가깝다. 점심 먹을 때 바뀌는 배경은 단순한 배경 수준에 머묾. 나는 원래 먹방물을 좋아하지 않고, 이 만화도 먹방물 외적으로 기대할만한 것은 없어서 별 감흥없이 책장을 넘..
[독후감] 독살로 읽는 세계사 - 불결한 자극 독살로 인한 죽음과 독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독살이 아니었던 죽음에 대해 설명한 후, 유명인이 진짜 독살됐는지 아닌지 파헤치는 책이다. '독살로 읽는 세계사'라는 온건한 한국어판 제목과 달리 원제는 'The Royal Art of Poison: Filthy Palaces, Fatal Cosmetics, Deadly Medicine, and Murder Most Foul'인데, 제목부터 불결하지 않습니까? 정말 비위가 상하는 책으로, 솔직히 한국어판 제목이 '더러운 유럽놈들'이었어도 그러려니 할만한 내용이다. 왕이 덮는 이불에 독극물이 묻어있을까봐 신하들이 이불에 일일이 입을 맞춰보고, 다른 사람이 미리 입어보지 않은 옷은 절대 입지 않았던 왕족도 있었다니.. 정말 끔찍하다. 2023년의 사람들 또한 온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