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릭 앤 모티 관련하여 각종 난리가 일어나기 전에 쓴 리뷰.)
천재 과학자 릭이 손자 모티를 데리고 우주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단순히 두 사람의 모험만 그린 것이 아니라, 릭의 가족이 이런 저런 이유로 서로 다투고 갈등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다양하게 볼 게 많았습니다.
20분 동안 두개의 사건이 교차하는 구조로 돼있어서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고, 스피디한 전개와 자극적인 소재가 끊임없이 나와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근데 그동안 세워뒀던 도덕적 가치관이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재미는 있고 웃긴데 과연 이런 걸 보고 웃어도 되는가하는 기분.
마마마 이후로 가장 충격적인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굉장히 폭력적이고 염세적이면서 PC함에 얽매이지도 않고 하고 싶은 말을 가감없이 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잘못된 걸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긴 하는데, 그와 별개로 지나치게 충격적이고 폭력적인 이야기가 쏟아져 내리니까 제 멘탈이 흔들리더라고요.
모티를 빨리 그 집에서 데리고 나가야 될 거 같은 기분..그거 보다가 해피트리프랜즈 봤는데 오히려 그건 그냥 죽이기만 하니까 멘탈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아무튼, 괜히 19금은 아닙니다. 고어와 폭력적인 전개, 성적인 농담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게 지겹고 재미없어져서 뭔가 충격적인 걸 보고 싶으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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