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리뷰] 2015~2018년 사이에 본 애니메이션 리뷰

1.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누구나 겪었을 경험과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 현실보단 현실에서 꿈꿔왔던 희망사항을 그리고 있는 것에 가깝지만, 이야기가 현실과 지독히 맞닿아 있기 때문에 설득력 있고 이입을 할 수 밖에 없다. 11화 초반의 고해성사 부분..을 빼놓곤 한 번도 이게 비현실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작품에 빠져들었다. 멘마 빼고 모에캐..가 없는 건 아쉽지만 모에캐가 없었기 때문에 성공했던 이야기일 것이다.

 

2. 월간 순정 노자키군

 

 

 

 

정말 웃기고 재밌다. 순정만화 클리셰를 비트는 개그가 상당 부분을 차지해서 만화를 많이 봤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듯. 아, 건전하다. 진짜 건전해서 입덕용으로 적절하다.

 

3. 토끼 드롭스

 

 

 

 

기복이 없고 잔잔한 내용이다. 점점 결혼과 육아와 연애가 남일같지 않아서 끝까지 봤었다. 마치 송곳과 미생을 계속 보는 심정으로...


4. 일주일간 친구

 

 

 

 

귀엽다. 근데 난 여잔데 왜 여캐가 아닌 하세 유우키한테 감정을 이입하고 있는 것인가.. 전개가 '난 간다! 시청자! 너를 끌고 가겠어!'라는 압도감을 준다기보단 '헐떡헐떡 저기까지 어떻게 가지..아..이렇게 또 가야겠다..왜 이렇게 골인 지점은 멀지..'란 안타까움을 주는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하세 유우키 빼고 나머지 주역들이 너무 평면적인 인물이기 때문인 것 같다.) 등장인물들의 귀여움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단점을 상쇄한다. 답답하다는 의견도 많은데 답답하니까 낭만적인 게 아닐까.. 아, 작화도 귀엽다. 

 

 

5. 핑퐁

 

 

 

 

처음에 소설을 애니메이션화한 줄 알았다. 일본 소설에 주로 드러나는 특유의 정서가 여지없이 담겨져있기 때문이었다. 작화도 일반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작화와 거리감있고. 가끔 동화를 대충 때운다는 느낌이 들지만. 내가 20대로서 마주한 고민과 10대로서 느꼈던 감정들을 주인공들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공감하며 재미있게 봤지만,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공감하고 재미있게 봤을까란 생각은 든다. 과대평가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개인적인 의견으론 앞으로 더 회자되며 계속 이야기될 애니메이션같다. 

 

 

6. 바라카몬

 

 

 

 

나루 귀여워! 근데 언니가 작품 후반부 될 때까지 남자애로 오해한 건 미안해..

등장인물이 다 귀여운 치유물이면서 엄청 웃기다. 모나지 않게 모든 부분을 잘 만든 수작.  개인적으론 취향 저격이었다. (부담스럽지 않음+정말 웃김+귀여움+작화 준수) 한다 세이슈가 은근히 귀엽다.

 

 

7. 논논비요리 1기

 

 

 

 

이 애니를 보고 치유계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치유계의 정석. 보는 내내 귀엽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작화도 좋고 (배경이 장난 아니다. 작붕도 거의 없고. 차만 혼자 3D인건 아쉽다.) 연기도 훌륭하고 내용도 좋고. 좀 루즈하긴 하지만 시골애들이 심심해하는 내용을 이렇게 살리는 것도 보통이 아닌 거 같기도 하다. 보는 동안 힐링하고 깔끔하게 살아갈 힘을 주는 그런 애니메이션. +캐릭터 구축이 정말 잘 돼있다. 모에한데 개성이 넘쳐...! 자연스럽고...!

 

8. 미확인으로 진행형

 

 

 

 

순정만화 클리셰에 하렘물의 클리셰를 끼얹은 애니메이션. 개인 취향에 잘 부합해 정말 재미있게 봤다.

 

9. Psycho-Pass 1기

 

 

 

 

1기 자체로도 완성도 있는 이야기. 메세지도 정확하고, 재미있고, 아 다 좋음. 길게 말할 필요도 없다. 근데 3D가 영 별로..

 

코가미, 기노자, 아카네 셋 다 사랑합니다.


10. Fate/Zero

 

 

 

 

존잼. 첨엔 조금 지루한데 나중에는 진짜 계속 보고싶어서 밤 새서 봄. 근데 다 보고 침대에 누웠는데 너무 무서웠다ㅋㅋㅋㅋㅋㅋㅋㅋ

 

떡밥 회수가 전혀 안 되는 게 단점인데 평행세계라 페스나에서도 절대로 회수가 안 될 거란 거...페스나에서 어느 정도 하려고 노력했는데, 왕도에 대한 답은 있었지만 정의에 대한 답은 모호했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답을 내놨는데 정의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을 약간 회피하는 기분. 쉬운 답인데 그냥 페제랑 페스나가 평행세계라.. 


11. Fate/stay night

 

 

 

 

스토리는 페이트/제로가 더 취향인데 페스나에는 아처가 있고 린이 있다.

 

 

12. Another

 

 

 

 

추리요소가 가미된 일본 공포영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요. 재미있지는 않은데 끝부분이 정말 소름돋습니다. 
메이가 생각보다 중2중2하지 않아 꽤 실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