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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로맨스)

[웹소설/로맨스판타지] 《애 딸린 하녀》 리뷰


“키워.” 전쟁터에서 귀환하신 주인님께서, 전리품 대신 아기를 던지셨다.
떡두꺼비보다는 예쁜 남편과, 청개구리보다는 착한 아이를 낳아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었던 하녀 아들렌.
졸지에 자신의 아기 대신 전리품 아기를 키우게 되었다.

알고 보니, 이 아기님의 정체가 굉장했다.
덕분에 목숨을 내건 육아로 돌진할 판이 되었는데.

“월급 두 배. 거기에 집, 마차, 가축, 결혼 자금이면 되겠나?”
되겠습니까?
“그럼 거기에 결혼할 남자도 얹어서.”

주인님의 반 협박, 반 강요에 못 이겨 붙잡혀 버린 아들렌.
……그런데, 얹어 준다는 남자가 주인님이란 말씀은 안 하셨잖아요.


런칭 당시 30화 무료길래 심심풀이로 읽어봤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내렸던 기억이 있다.
내가 심심하면 피눈물 흘리며 찾던, 트래쉬 토크 거의 없는 로맨스 코미디물이다.

클리셰를 따라가는 유쾌한 이야기인데, 거기에 어쩌다 힘들게 남의 애 키우는 내용이 더해진 내용임.
이 이야기의 반절은 육아의 고통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이야기더군요...
육아물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글은 아기의 귀여움을 독자에게 강요하지 않아서 잘 봤다.
아기는 그저 고난일뿐... 아기가 마스코트가 아니라 그저 아기임.
무해하고 귀엽기만한 가공의 아이들만 보다 얼굴만 귀여운 현실감 있는 아기를 보니 오히려 재밌었다.

주인공 둘의 연애는 범국가적 규모의 로맨스였음에도
아무래도 쑥맥 둘이 애부터 보고 있었던지라 연애 자체는 귀엽게 한다.
웃음이 우선이 되는 소설이라 감정선이 섬세했다고 하긴 어려운데,
애 키우면서 연애를 한게 어딜까요? 애만 키운 것도 아닌데.

어쨌든 저쨌든, 작품 끝까지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웃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소설.
오랜만에 재미있는 작품 만나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