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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로맨스)

[로판 웹소설 리뷰] 그대와 나 사이의 간격 - 로맨스는 감성이다

리뷰에 결말 스포일러 있음

 

 

'감히 좋아한다고 말할 수조차 없던 고귀한 짝사랑 상대가 노예가 된다'는 시놉시스 한 줄만 보고 구매한 소설이다.

미리보기로 나온 내용은 좀 애매한데 헤리에타(여주인공)가 자기 고향 돌아간 후부터는 정말 즐거웠다.

 

아쉬운 부분이 많은 소설이다. 악역이 그냥 열등감에 악이 받친, 독자들에게 고구마만 먹이는 악역이라 취향에 맞지 않았고,

전쟁씬이나 외교 부문이 조금이라도 디테일하게 파고들면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

다만 감정을 차근차근 쌓아올리다가 외부 요소로 인해 착실하게 파멸의 길을 걷는 로맨스를 찾는다면 여기가 맛집이다.

여주인공이 죽었다고 오해하여 미쳐버려서 다 죽이는 남자주인공!!! 오타쿠의 감성을 자극하는 파멸!!! 비윤리적 맛집!!!

 

이건 완벽하게 망한 사랑이다, 어떻게 해도 수습 불가다...라고 생각했는데 작가님이 영차영차 힘내주셔서 해피엔딩이 났다.

칼 맞고도 살아남은 생존왕 에드윈 덕분이기도 함.

어쨌든 파란만장하기 그지없던 에드윈과 헤르에타가 평온한 안식을 얻은 것만해도 잘된 일이다. 

 

여담인데 케미 자체는 에드윈과 헤리에타보다 섭남인 베르나드와 헤리에타가 더 좋다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외전의 배치 때문에 왠지 진주인공이 베르나드라는 착각도 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