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생활정보

2018년에 작성한 사운드 크레마 사용 후기

예전 블로그에 백업해둔 글인데 다른 블로그로 옮겼다가 다시 이곳으로 옮김.

옮기는 과정에서 헛소리를 틈틈이 수정했으며 이번에도 수정했다.

 

 

-------------목차---------------

0. 이북리더를 구매하기까지

1. 기기선택

2. 주용도

3. 앱 호환성

4. 이북 쓰려고 산 것들

5. 취미생활

6. 시력보호

7. 기타 등등등

요약

----------------------------------

 

 

0. 이북리더기를 구매하기까지

이북리더(김정은 아님) 자랑질을 열심히 했더니 주변인들 중 이북 리더기 뽐뿌온 분들이 많이 생겨서 쓰게 된 글입니다.

글을 옮기는 김에 최근에 새로 접한 정보까지 더해서 글을 정리했습니다.

이북 리더를 독서용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샀으니 그 부분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2018년 기준) PPT 슬라이드 보는데 제일 많이 썼음.

 

이북 리더기에 눈독을 들이게 된 건 친구가 자기 지인한테 이북을 선물하면서부터였습니다.

저는 당시 어쩌다보니 1000페이지짜리 자료를 매일 뒤적거려야하는 신세였는데,

그걸 매번 들고다닐 수 없어서 곤란해하던 차에 이북 이야기를 들어서 구매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이북리더기의 상위호환인 태블릿 피씨를 구입하지 않은 이유는 시력 때문입니다.

구매 당시나 지금이나 책과 텍스트 자료에 깔려 죽어가는 신세인데다 원래 눈이 많이 약해서 시력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어요.

이북리더도 태블릿처럼 시력에 크리티컬한 영향을 주겠거지 지레짐작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전자잉크는 백라이트 없이 볼 수 있더라고요.

(=책 보는 정도로만 눈이 나빠짐)

이 이야기를 듣고 마음 속에 이북이 스며들더라구요.

이북구매 결심에 쐐기를 박은 건 꼭 봐야하는 책이 이북으로만 나와서였습니다. 컴퓨터로 책 보는 건 정말 아닌 거 같아서 이북을 사게 됐어요.

 

 

1. 기기선택

이런 저런 이유로 크레마 사운드를 구매했고, 금전적인 여유가 생기면 집에서 쓸 요량으로 좀 화면이 더 큰 것을 구매할 생각입니다.

당시에 해외 결제가 잘 안되는 카드만 있었기 때문에 킨들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직구가 귀찮기도 했고 오프라인 서점에서 기기를 구매해서 바로 집에 가져오는 게 더 편해보였어요. 루팅하기도 귀찮았고요.

당시에 사운드 기본 기종은 품절이었고 빨리 이북 쓰고 싶어서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구매했습니다.

디자인 마음에 안들었는데 어차피 외관은 케이스로 가려지기 때문에 의미없었습니다.

그냥 2만원 더 얹어주고 빨리 샀다는 느낌이었는데 나중에 들으니까 이북 기기는 흰색보다 어두운 색이 더 눈에 편하다고 합니다.

 

사운드의 장점은 딱 두개입니다. 싸고 작음.

그 외의 장점은 이북 리더기라는 기계 자체의 장점이지 크레마 사운드의 장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10만원짜리니까 쓰는데 솔직히 케이스니 뭐니 가격까지 따지면 15만원은 주고 산 게 맞긴 합니다.

기기를 꽁꽁 싸매서 다니는데다 전자기기 오래 쓰는 편이기도 해서 내구도는 잘 모르겠어요.

휴대폰 충전기에 연결해서 충전하면 배터리 부푼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이 부분은 주의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5V1A 정도면 괜찮다고 함.

 

사운드 기기로 와이파이를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는 카카오페이지 같은 소설 연재처 이용을 상당부분 포기한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넷 연재 소설은 거의 안 봐서 전 상관없지만 인터넷 연재 소설을 보기 위해 기기 구매하시는 분들은 다른 기기를 구매하시길 권합니다. 요즘 카카페 이걸로 보는데 정말 좋음....잘못생각했다... 

그리고 작은 것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들고 다니기 편해서 밖에서 쓰긴 좋지만 PDF파일이나 만화책을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펍파일도 이미지 포함된 이펍이면 마냥 보기 편하진 않더라고요.

 

 

2. 주 용도

앞에서 밝혔다시피 저는 txt 자료(텍본 소설 아님. 자세한 건 셀털이라 설명하기 어려운데 아무튼 합법 자료임.)와 이북을 보기 위해 이북리더를 구매했습니다.

txt 자료 보기엔 이북이 괜찮아요. 기본 앱은 좀 그런데 '문리더'라는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서 보면 편하고 좋습니다.

txt로 만들 수 있는 건 다 만들어서 넣어서 들고 다니고 있어요.

 

막상 이북 구매 결심에 큰 영향을 준 이북은 기기로 본 적이 없습니다.

교보문고에서 독점 판매하는 PDF 파일이었는데, 일단 교보문고 리더는 앱이든 PC든 제대로 작동하질 않아서 보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거 때문에 컴퓨터에 심각한 문제 생겨서 교보문고에 전화하다 해결 안 돼서 컴퓨터 포맷하고 책 안 보는 길을 택했을 정도입니다.

(나중에 읽을 책 있어서 찾아보니 교보문고 어플 2.2.1버전은 돌기는 해요.

도대체 언제 나온 버전인지는 모르겠지만, 20년 기준 구매서적에 한하여 사용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이북기기는 화면이 작아서  A4용지를 기준으로 작성된 pdf 파일은 읽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Perfect Viewer(이하 PV)라고 손으로 꾹 누르면 누른 부분이 확대되는 앱을 이용해서 보려고 시도한 적은 있는데,

모든 글자를 일일이 확대해가며 볼 순 없잖아요. 하지만 PDF도 PDF나름이라서 PPT슬라이드를 PDF형식으로 저장한 건 의외로 보기 좋더라고요.

PPT슬라이드 더미에서 고통받는 대학생시절에 이북을 샀으면 살림이 더 나아졌을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PV를 다른 이유로 예전에 깔아뒀기 때문에 그냥 그거 확장프로그램 이용해서 보는데

이 프로그램은 4시간 쓰면 기기 배터리가 반정도 닳는다는 단점이 있어서 권하지는 않아요. 

 

최근에 A4용지보다 커보이는 이북 들고다니는 사람 봤는데 그걸로는 PDF로 배포되는 논문이나 전공서 보기 좋아보였습니다.

 

 

3. 앱 호환성

크레마는 기기 자체의 성능이 상상 이상으로 좋지 않기 덕분에 설치가 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도 많습니다.

하지만 기본으로 깔려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정말 별로이므로 어플리케이션은 용도별로 까시는 걸 권합니다.

저는 txt 파일이랑 epub 파일 볼 용도로 문리더를 쓰고 있고  pdf 파일이랑 이미지 파일 좀 볼 생각으로 PV도 깔았습니다.

문리더는 이펍파일에 한해서 물리키가 작동되고, PV는 안 됨.  그리고 문리더는 sd카드 파일 인식이 안 되고 pv는 너무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pub파일은 구글 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것이 아니면 읽을 때마다 서점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야 되는데요, 서점 어플 쓰는 게 더 편했습니다.

구글 파일은 다운되는 거 까지는 좋은데 기기에서 읽기 위해 DRM 푸는 게 상당한 노동이라서요.

(저는 영구소장으로 다운받았기 때문에 재배포를 하지 않는 이상 DRM을 풀 권리가 있음)

알라딘의 노예라 알라딘을 주로 쓰고 서브컬쳐 쪽 책도 많이 잀어서 리디북스앱울 함께 이용합니다.

알라딘 앱은 사운드 물리키도 잘 듣고 이북에서 여러모로 쓰기 좋다고 느꼈어요. 리디북스 앱도 깔끔하고 좋았는데 그거 요즘 잘 안써서 기억이 안 납니다.

 

그리고 시스템 관리 앱 하나 깔아서 쓰는데, 그건 걍 안드로이드 스토어에서 별점 젤 높은 거 아무거나 다운받아서 쓰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자주 쓰는 것도 아니고.. 앱은 최대한 안 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열린 서재에서 앱 5개 넘게 설치하면 좀 쓰기가 힘드네요. 어플리케이션 목록을 보여주는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서 쓰는 분들도 계시니 참고.

 

 

4. 이북 쓰려고 산 것들

  4.1. 케이스 (2만원 정도)

  4.2. 천으로 된 주머니 (만오천원 정도)

  4.3. sd카드 (이만원 정도)

기기값 +5만원 생각하시면 됩니다.

 

 

5. 취미생활

주목적은 원래 가진 자료 열람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자료를 읽지 않게 되었고 주로 취미생활 영위하는 목적으로 기기를 사용합니다.

월 3만원 상한선 걸고 만화책이나 라노벨이나 불교 서적 같은 거 좀 사모았네요. 여러분 생각보다 epub으로 책이 안 나옵니다.

이북 리더있어도 종이책은 계속 사야합니다ㅋㅋㅜㅜ 특히 종교, 서브컬처 쪽 책들은 이북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요,

베스트셀러나 경제/경영 쪽 서적은 이북으로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기작은 점점 이북 출간하는 추세인 듯 한데 그래도 매우 적습니다.

제가 굳이 시간내서 이북 후기를 왜 쓰겠습니까? 이북 뽐뿌 좀 넣어서 이북시장 활성화시키고 이북 출간 좀 많이 되라고 하는 겁니다ㅜㅜ

 

전자도서관은 상상 이상으로 책 대여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서 이용을 포기했습니다. 

 

만화책의 경우 저는 흑백 출판만화는 컴퓨터보단 이북 기기로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이북 리더 사용자들의 주류 의견은 아닌 거 같았습니다.

만화책 때문에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무조건..큰 기기를 ...사세요...

만화책은 원래 이북으로 소장하던 것이 원래 많아서 보려고 했는데 사운드 기기에서 보다가 눈알 빠질 거 같아서 안 보고 있습니다. 

 

이북 리더기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라노벨 볼 땐데요, 라노벨 특성상 권수가 많은데, 그걸 한 번에 쉽게 이어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었습니다.

솔직히 일반 양서 300페이지 안 넘어가는 거는 책 한 권씩 들고 다니면서 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뭐 집에 책 둘 곳 없다면 이북이 낫겠지만요.

 

웹서핑은 사운드 배터리가 워낙 빨리 닳기도 하고 스크롤 페이지를 보는 데 전자잉크가 쥐약이라 상상도 안 해봤습니다.

 

 

6. 시력보호

백라이트 키고 어두운데서 보면 말짱 꽝이긴 하지만 (백라이트를 끈다는 전제 하에) 밝은 곳에선 패드나 스마트폰에 비해선 그나마 시력에 좋습니다.

백라이트 끄고 밝은 곳에서 글씨 크게크게 키워보면 눈한테 좀 덜 미안함.

 

 

7. 기타 등등등

-알라딘/yes24 중고서점 가면 크레마 기기 써볼 수 있어요. 

-이 글은 웹서핑하다 발견한 글인데, 이북 관련해서 유용한 내용을 모아둔 글이니 구매 전이나 구매 후에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