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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생활정보

[이북리더기] 하이센스 A5 개봉기 - 제품 개봉 및 초기세팅

얼마 전에 하이센스 A5를 구매했다.

 

*^^*

 

1. 하이센스 A5가 우리집에 오기까지

굳이 따지자면 하이센스 A5는 전자잉크 패널이 달린 스마트폰으로 분류되지만, 메인폰이나 세컨폰이 아닌 이북리더기로 쓰기 위해 샀다.

원래 오닉스 북스 노트 2와 크레마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데,

노트2는 10인치라 들고 다니면서 보기 좀 그렇고, 사운드에서 카카오페이지와 리디북스가 더이상 돌지 않아서...삼.

 

안드로이드 버전이 비교적 높으며 특정 서점 전용기가 아닌 아주 작은 기기를 사고자 했고, 딱 하이센스 A5가 내가 원하는 기기라 삼.

사운드 지원 끊기기 전부터 열심히 눈독 들이고 있던 기종이라 별 고민없이 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격은 배송비 포함 20만원 정도.

타오바오를 가야하나 징동닷컴을 가야하나 고민하던 와중, 전자책 카페에서 하이센스 A5 공구한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구매했다.

직구가 더 싸겠지만, 번역기 돌려서 설명 보고 중국인 판매자한테 문의할 바에야 그냥 몇만원 더 주고 한국 쇼핑몰에서 사는 게 낫겠다 싶었음.

이곳에서 구매했다. 지금도 팔더라..

 

배송에는 열흘정도 걸렸다. 개봉 검수 옵션 선택해서 오래 걸린 듯. 잊고 살다가 너무 안 와서 이거 사기인가...고민할 때 쯤 왔다.

110V 220V 전환하는 콘센트도 같이 달려온 건 덤.

 

구성품

 

구성은 심플하다. 콘센트, 케이블, 제품, 리셋용 핀이 다. 설명서도 없는 패기ㅎㅎㅎ

저반사 액정 필름이 붙어서 왔는데, 기본 구성품인지 공구 업체에서 붙여준 건지 모르겠음.

액정 필름 붙이는 데는 영 재주가 없으므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그냥 붙인 채로 쓰기로 함.

 

내 핸드폰이랑 나란히 두고 크기도 비교 해봤는데, 크기가 아예 같더라;;; 

 

크레마 사운드와의 크기 비교

 

크레마 사운드와 비교해본 사진. 보면 알겠지만 높이는 비슷한데 너비가 좀 많이 짧다.

직사각형 액정이 웹소설 볼 때는 크게 문제가 안 되는데, 다른 서적 볼 때는 좀 별로다.

휴대폰으로 보는 느낌...? 익숙해지면 읽는데 문제는 없는데 어딘가 답답한... 왜 사람들이 웹소설에서 벽돌체 나오면 싫어하는지 간접체험 가능한 기분?

해상도가 좋아서 만화책 보기엔 생각보다 괜찮은데 어쨌든 작다는 건 변함이 없다. 이잉크 패널로 시력 불태우고 싶은 사람이 아닌 이상 권장은 안 합니다.

 

애초에 나는 집중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시간이 길고, 이동도 정말 많이 한다. 하루에 만 보 이상 걷는다... 그런 시간에 웹소설 보려고 A5를 마련한 것임. 

그게 아니라면 독서 목적으로는 약간 너비가 넓은 전자책 전용 기기들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무게도 조금 무거운 편. 스마트폰 치고도 무거운 편이다. 아이폰이나 갤럭시S 쓰던 분들은 무겁다고 느끼실 듯.

 

 

 

2. 기본설정

시작하자마자 영어 쓸 거냐, 중국어 쓸 거냐 물어보고 시작한다. 중국어 페이지를 몇 번이나 넘겨야 할까 걱정하던 내게 한 줄기 빛과 같았다ㅋㅋㅋ

오닉스보다 영어 번역 상태가 더 나았다... 알아먹을 수 있음....! (노트2 설명서 읽기 포기한 사람)

일단 대륙정부는 무서우니까 가입 하라는 거 안하고 선택사항도 모두 동의 안 함 상태로 넘겨버렸다. 데이터랑 통화기능은 안 쓸 거니 뭐...

 

기본 화면에서 설치되어있는 앱은 다 지워버렸다. 지울 수 없는 앱은 어차피 안 쓸 거니까 묶어서 안 보이게 놔두면 됨.

안드로이드랑 돌아가는 방식이 거의 같아 스마트폰 써봤으면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시스템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다. 이거 한 번에 업데이트가 안 돼서 여러 번 해야 함. 세 시간 동안 9번인가 해줬다,,,,

그 외 기본적인 설정은 '전자독서인간 이리스'라는 네이버 카페의 게시글을 참고하면 됩니다. 저는 마이웨이로 했지만...

이것저것 읽어봤는데, 별로 하고 싶은 게 없어서 'Buttons' 설정 들어가서 버튼 누르면 화면 리프레시만 되게 설정해둠. 키보드는 네이버 키보드 설치함.

 

기기 테스트는 그냥 안했다. 인터넷 하다보면 지가 리프레시 알아서 무지하게 많이 하겠지..라는 안일한 태도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어플 설치

파일은 보안 문제 때문에 일부러 sd카드에 APKPure 어플을 설치해서 옮겼다. 흑흑 중국산 두번째 사서 쓰지만 무서워여...

보통은 오로라 스토어를 많이 쓰는데, 내가 뭘 잘못 읽어서 APKPure을 썼다. 잘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앱은 이렇게 깔아뒀다. 마이예스 좀 좌우가 잘리기는 하는데, 휴대폰 전용 앱보다는 훨씬 보기 편해서 그냥 이걸로 쓰기로 함.

여담인데 카카오페이지 보기 진짜 좋다ㅋㅋㅋㅋㅋㅋㅋ카카페 많이 쓰시면 구매 고려해보세요...카카페가 시리즈보다 보기 좋은 기묘한 상황 체험 가능.

보안 때문에 무서워서 전 일단 둘 다 부계로 돌리고 있기는 한데...

 

사진이 흑백으로 나온다는 것만 빼면 인터넷 하기도 나쁘지 않다.

아이돌 덕질은 힘들고 인터넷에서 키배 뜨기는 좋다... 반응 속도도 괜찮아서 약간의 인내심만 있다면 타자도 칠 수 있다.

인터넷이 빠릿빠릿하게 잘 돌고 스크롤하며 보기에도 나쁘지 않다. 이잉크 패널인 걸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혁명이다, 이거.

 

아무튼 OS 최적화는 살면서 본 전자책 기기 중에 제일 최고인 듯. OS 만듦새만 보면 노트2보다 더 나을 정도.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서 책 안 읽게 된다는 건 단점이긴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언하자면 저 기기 다 좋은데 컴퓨터 인식시키려면 조금 복잡함. 그래서 센드 애니웨어 임시로 깔아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