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는 아이돌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판타지계 치유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이루는 이야기라지만 아무리 봐도 평범한 세계관은 아니거든요. 이 작품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타카미 치카는 아이돌이 되기 위해 멤버를 모으고 Aqours라는 그룹을 결성하게 됩니다. Aqours 멤버들이 살아가는 곳엔 입시도, 성적 걱정도, 각종 차별도, 세력 다툼도, 압력도, 왕따도, 연예계 내부의 힘든 현실과 외압도 없습니다. 시청자는 가장 가벼운 종류의 어두움만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소녀들이 밝게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흐뭇하게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Aqours 멤버들의 매력을 어필하는데 너무 치중한 나머지 애니메이션의 재미를 살리는 데는 조금 실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는 Aqours 멤버들의 이야기가 왕도만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러브라이브! School idol project를 보지 않았음에도 기시감이 상당했습니다. 몇 번이나 반복되어 인기가 보장된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면 실패는 하지 않겠지만 처음 나왔을 때의 충격을 시청자들에게 줄 순 없을 겁니다. 스토리를 즐기기 위해 보시기보단 9명의 여학생들에게 입덕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보신다면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작화는 기대했던 것에 비해선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공연 장면의 작화만큼은 정말 훌륭했고 작화팀의 노고가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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