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의 이유로 진학을 포기하고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테츠.'
언덕 위의 커다란 저택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하는 것도 테츠의 아르바이트 중 하나다.
가사도우미 일을 하는 도중, 테츠는 우연히 병에 걸려 별채에서 지낸다는 소녀와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그 후 다시 마주친 소녀, '시즈'는 처음 마주쳤을 때의 모습과 많이 다른 듯 한데...?
가사도우미 소년과 별채에 갇힌 신비로운 소녀의 신비하고 미스터리한 러브스토리!
늘 그렇듯이 줄거리 요약은 귀찮으므로 베껴오려고 했는데, 너무 짧아서 좀 늘려봤다... 힘들었다...
사연 많은 두 주인공이 관계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나가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정말 아름다운 순애물이었다. 덕분에 독서하는 내내 10대 청소년들의 깨끗하고 순수한 사랑을 향해 더럽게 미소짓는 어른이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순애도 아름다웠지만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 말고도, 이 만화의 모든 인간관계와 휴먼드라마가 아름다웠다.
얼마나 아름다웠냐면 대충 뭉개버리는 메데타시 메데타시스러운 엔딩도 괜찮게 느껴졌다. 그래 니네가 행복하면 돼따...
귀여운 꽁냥물에서 공포물, 감동 드라마까지 휙휙 오가는 와중에도 항상 좋았던 연출 덕분인 듯 했다.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좀 찾아봤는데, 그 중 그 유명한 '하나노이군과 상사병'이 있었다.
봤던 건데 전혀 몰랐음. 작가 이름을 보고 다시 보니 그림체가 같긴 하네요ㅋㅋㅋㅋ
'안녕, 가시나무 공주'는 '하나노이군과 상사병'에 비해 연출이나 줄거리가 좀 더 순정만화보단 드라마 장르의 문법에 가까워서 알아채지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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