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올린 리뷰인데 블로그 정리하면서 재업함.
스포일러 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소설인데, 내가 원작 완역본을 읽긴 했지만 초등학교 다닐 때 읽어서 사실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주인공이 보고 있던 로맨스 소설에 빙의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야기의 배경은 '원더랜드'인데 온갖 잔혹범죄가 일상인 막장 디스트릭트임.
원작은 잔혹한 배경을 바탕으로 앨리스가 하트, 매드해터 등등 살짝 맛 간 남자들이랑 연애한다는 내용인데
여주인공이 앨리스가 아닌 흰토끼 롤에 빙의해서 원작 남주들이랑 연애를 하게 된다.
초반부만 보고 정부 노예 스파이물인 줄 알고 두근두근하면서 열였는데 잔혹동화라서 당황했다.
남자 주인공들이 죄다 사형수감이니 참고하시길.
역하렘물이라서 일본식 역하렘물을 예상했는데, 역하렘에 넘어간 남자 셋 다 한 성깔 해서 특이하게 느껴졌다.
이 작품에서 가장 판타지스러운 부분은 저 성깔 있는 남자 셋이 10년이 지나도록 아직 서로를 죽이지 않았다는 것,,,
예소윤이 짱짱쎈 극강둔감캐라는 것이 인상적이었음.
보통 이런 경우 페미니즘적 색채가 강해지거나 상대역으로 나오는 남자들이 굉장히 유순한 편인데
둘 다 아니라서 굉장히 특이하게 느껴졌던 소설이었다.
특이하게 역하렘 엔딩이다. 리디북스 리뷰에는 연재분과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못 봐서 별 생각은 없었다.
역하렘이 취향에 맞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개인적으로 매드해터를 밀어서 아쉬웠음. 나는 뒷골목의 지배자보다는 먼치킨 마법사가 더 좋단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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