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애프터라이프 섭종함
남는 게 캐릭터밖에 없는 가챠겜이므로 캐릭터 이야기를 좀만 더 해보려 한다.
1. 스타팅 캐릭터
리세 없이 키르 SR 카드를 들고 시작했다.
스타트를 시안, 에단, 키르 셋을 사이에 두고 고민했었음.
얼굴 취향은 시안이었고, 왠지 목소리는 에단이 끌렸으며 원래 선호하는 2D 캐릭터 성격은 키르에 가깝다.
셋 중에 하나를 고르긴 해야되는데 키르가 3대 500 가능할 거 같이 생겼다는 이유 때문에 키르를 고름.
키르는 총 대신 활 쏘는 사가라 소스케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생존을 위해 식량을 숨겨두는 모습과 곳곳에 덫을 놓는 모습, 어디서 보시지 않았습니까?
2. 너 어디서 본 것 같아
이 게임은 키르 외에도 어디서 본 것 같은 캐릭터가 많다.
2D에서만 만났으면 다행인데 현실에서 만났을 법한 캐릭터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시릴.
시릴은 진짜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라 얠 보다보면 가끔 트라우마에 공격받는 느낌을 받곤 한다.
시릴은 귀엽지만 얘 비슷한 다른 인간들은 진짜 하나도 안 귀여웠음.
개인적으로 시릴이 농업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훌륭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농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여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으며 시릴도 이걸 이해하리라 믿는다.
3. 싫어하면 나쁜 사람 된 것 같은 느낌
골든 리트리버를 인간화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 데이.
본인 말하는 거랑 독백이랑 갭이 좀 심하다고 느껴진다. 원래 그런 컨셉이면 몰라서 미안해.
너무 해맑아서 미워하면 안될 거 같은 느낌이다. 비슷한 케이스로 기수장으로 고생하며 구르는 엘이 있다.
이 게임에서 일러스트 잘 빠지지 않은 캐릭터가 어딨겠냐만 데이 일러스트는 유달리 잘 빠진 느낌이다. 이번 봄 이벤트 SSR은 좀 애매했지만.
캐릭터가 뭘 입혀놔도 잘 어울린다는 느낌임. 의상 자체도 이쁘게 뽑힌 게 많고.
4. 여기는 안됩니다
유세프도...아는 사람 자꾸 생각나게 한다ㅎㅎㅎㅎㅎ 캐릭터가 나쁘다는 건 아닌데......
진짜 그냥 친하게 지내는 아는 사람들이라서 이런 유사연애겜에서 뵈면 절대 안될 것 같은 느낌.
유세프는 좋은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 저 사유 하나 때문에 최애캐 후보에서 아예 빼버렸다. 미안해.
진지하게 얘기하면 현실에서 남자사람이 조금 젠틀하게 굴려고 노력하면 적당히 유세프처럼 되는 거 같다.
5. MVP
개인적으론 냥선배 담당하신 조현정 성우님이랑 퀸시 담당하신 양정화 성우님을 이 게임의 MVP로 뽑고 싶다.
양정화 성우님께서 진짜 퀸시의 어그로력을 제대로 살려주심. 연기에 내가 설득당해서 지금은 퀸시 그 목소리 아니면 안된다는 느낌임.
이런 남캐 가챠겜(...)에서 여성 성우가 10세 넘는 소년 캐릭터를 맡는 걸 처음 봐서 신기했는데 지금은 적응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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