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툰·애니·게임·기타

[게임] 애프터라이프(4) - 4월까지 이벤트 후기


!경고!
애프터라이프 섭종함


 

스토리 관련 규정은 잘 모르겠는데, 일단 아무도 안 올리는 걸로 봐서 나도 올리면 안될 거 같음.
퍼스널 스토리는 N1, N2, R1까지는 잘 돌아다니는데 나머지는 아예 본 적이 없다.
이게 유저가 몇 없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회사에서 막아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음. 느낌상 후자 같은데 검색해도 안나옴.

그래서 내용 요약은 사실상 없을 예정. 그렇게 안 보이지만 나름 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포일러는 있으니 주의바람


1. 봄날의 보건실
기존 팬들이 분노했다는 에피소드.
나는 봄날의 보건실로 테오를 처음 보고 나중에 입덕한 케이스라 의외로 이벤트 당시에는 별 생각은 없었으나
확실이 이벤트를 계기로 '이 겜 스토리는 기대하면 안된다'라는 마음을 가지게 됐음.

- 이벤트 스토리
큰 줄기는 아픈 매니저를 간호하는 내용. 그냥 평범한 노잼 스토리. SR은 테오지만 이벤트 스토리의 주인공은 유세프인 것 같다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2D 덕질 역사에서 극단적인 착즙 덕질도 해봤던지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음.
유세프 팬들이 캐붕이라고 매우 큰 불만을 가진 듯하나 솔직히 나는 유세프 퍼스널 열기 전에 겜 때려쳐서 그 부분에 대해선 할 말 없다.
세이 사감을 마음에 두고 있다면 꼭 스포라도 보는 게 좋지 않을까? 본편에서 보기 힘든 중요한 디테일이 여럿 나오는 듯.

- 테오 퍼스널
마감에 쫓겼나 싶음. 이게 뭔... 처음 볼 때는 이해가 안갔고 테오 오시 삼고 두번째로 다시 볼 때는 욕했다ㅋㅋㅋㅋㅜㅜ
문제는 이게 테오의 v성장v을 짚는 중요한 에피소드라는 것. 최애 테오면 불만족스럽더라도 찾아보긴 해야 하지 않을까?....휴
어쨌든 성장이라는 소재는 다른 좋은 기회에 쓸 수 있어서 극적인 연출이 가능한데 많이 아깝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성장인지도 모르겠지만.

- 유세프 퍼스널
내가 아침조, 낮조, 밤조 위주로 보고 있어서 새벽조는 솔직히 잘 모르겠음. 퀸시 분량이 상당하니 퀸시팬이면 봐야하지 않을까.
내가 판단 불가능한 캐붕 문제를 제외하면 봄날의 보건실 스토리 중에서 기승전결만 봤을 때 제일 괜찮기는 함.


2. Lucky 데이
내가 데이 오시였다면 진짜 빡쳤을 듯. 리히트야 R카드니 차애로 삼는 나도 큰 불만 안 드었는데 데이 SSR 퀄리티는 나도 화가 나는 케이스였음.
근데 배경은 진짜 이쁘더라. 캐릭터 빼고 배경만 놔둬도 만족스러울 거 같은 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

봄소풍 놀러간다는 내용인데, BL의 향기가 매우 강했다. 정말 강했다.

BL과 관계없이 밤조 사신들 관계성을 좋아한다면 나인 SR 스토리는 꼭 보는 것을 추천함.
의상은 죄다 커플룩인데 얘들이 진짜 커플룩을 챙겨입을까? 아닌데?라는 의문이 들었다.


3. 모련제
개인적으로 시안은 핵인싸라 스토리 이곳저곳 나오는 통에 친숙해졌고,
아이돌 덕질하는 입장에서 싫어하기 어려운 캐릭터라 최차애로 삼지는 않을지언정 호감을 가진 캐릭터임.
시릴은 이전 글에서 말했다시피 철저히 개인 사유로 좋아하기 힘들었으나,

보다보니 남들 생각은 덜 나고 시릴이라는 캐릭터성이 확고해지면서 괜찮아졌음. 귀여움.

딱히 둘 다 최차애는 아니고 그냥 아들내미 친구보는 느낌으로 보는데 엄청 만족스러웠던 이벤트임.

일단 의상이 좋았음... 클레임 걸러 가는데 왜 코스츔을 입는지 모르겠고
왜 하필 디자인이 세라복인지는 모르겠지만 세라복 좋아하니까 괜찮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러스트 퀄리티도 좋은 편.

죽은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요약해주는 편지를 찾아가는 내용이 오타쿠들 심금 울리기 딱 좋은 소재라서 반은 먹고 들어가서 나쁘지 않았음.
시안 시릴 오시 아니더라도 보기 좋은 내용임. 

- 이벤트 스토리
내가 본 이벤트 스토리 중에선 유일하게 기승전결이 제대로 잡혀있었다.

소재가 치트키 수준이었고, 내용은 무난했다. 오타쿠라면 취향에 맞을 확률이 높다.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이 게임 이벤트 스토리에서 기승전결을 마주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나는 솔직히 어떤 명작겜을 하더라도 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해 스토리를 보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
모바게 말고 콘솔겜도 좀 했는데, 미연시식으로 스토리 진행하는 걸 보고 '괜찮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
나는 게임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도 낮지만 만족을 해본 적도 없는 특이한 케이스라 적당히 걸러 듣는 것이 좋을 듯.

- 시안 퍼스널
이야기의 구성이 좋다기보단 시안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었음. 돌덕후라면 다들 마음 아팠을 듯.
시안 팬이라면 당연히 봐야하는 좋은 내용이지만 원래 얘가 가진 캐릭터의 연장선상이라 스포를 미리 볼 필요까지는 없다.
그리고 ... 얘는 R1을 보건 이번 이벤스를 보건 진짜 모범적인 아이돌임. 너무 모범적이라서 괜찮나 싶을 정도.
이건 진짜 개인 의견인데 난 내 아이돌한테 이렇게까지 해달라 부탁할 생각도 없으며 그렇게까지 해주지 않았으면 함.
하지만 최소한 아이돌이 대외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이고 팬들에게 어떤 자세를 취해야 되는지 모르겠다면 얘 보고 따라하면 된다.

- 시릴 퍼스널
기승전결이 잘 잡혀있다. 시릴이란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스토리.
이 게임 이벤트 퍼스널 스토리 특성상 결론적으로는 메인 이벤트 스토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 한계가 있지만

수미상관 잘 맞춰져있고 시릴 오시라면 반드시 봐야 함.

시릴급 쫄보새끼라 굉장히 흥미롭게 보았다.....


모련제 이벤트 사실 좋았는데 그냥 메인스테이지 노가다 뛰다가 이걸 왜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지워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