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국(亞國)의 공주이면서도 냉대를 받는 아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돌보며 밝게 살아가던 아키는 어느 날, 황금의 머리카락과 하늘빛 눈동자를 가진 노예 소년 하쿠세이를 만난다.
신분의 차이를 넘어, 강한 유대감으로 결속된 두 사람이었지만,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스포주의!!!
장장 15권에 걸친 아키 공주님의 대관식.
하지만 왕관을 쓰러가는 길에서 수많은 사람을 잃는...
정치싸움, 전쟁, 유교적 사랑, 그리고 순정만화적 사랑의 분량이 절묘하게 1/4로 나뉜 만화다.
덕분에 순정만화 특유의 연출이 아닌 다른 스타일의 연출이었다면 어땠을지 정말 궁금해지는 만화기도 했다.
연출이 나빴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고, 연출이 달라지면 세력다툼과 전쟁의 묘사가 달라지니 그 변화가 궁금한 것.
여러모로 드라마 선덕여왕이 떠올랐다. 리뷰 검색해보니 다들 그 얘기 하시더라.
연재 시작은 여왕의 꽃이 더 빨랐는데, 여왕의 꽃 3권 단행본이 일본에서 출간되기도 전에 선덕여왕이 끝나서... 서로 딱히 영향을 주고받은 것 같지도 않다.
여주의 사회적 성취를 위해 본인의 인생을 갈아버리는 남주가 취향이다? 여기도 맛집입니다.
여왕의 꽃을 보고 아키와 하쿠세이의 관계성이 마음에 들었는데 선덕여왕을 안 봤다? 그럼 선덕여왕도 보세요...
근데 비담은 공중파의 가호 아닌 가호를 받아서 진짜 미친놈인데 (생각보단) 순한맛으로 묘사됐다면,
하쿠세이 다정남 계열이지만... 일본 순정만화 남자주인공인 관계로... 음오아예... 그렇습니다.
하쿠세이야 내가 너를 믿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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