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포인트백 이벤트 하길래 사서 봄.
리디북스에는 존댓말 써가며 점잖게 리뷰 써놨는데, 내용 요약하면 사실상 이 블로그 글이랑 같은 이야기임.
재밌었다. 주인공들이 정글에 있었을 때만. 정글 밖은 좀 지루했음...특히 2권...
리뷰 좀 봤는데, 둘의 텐션이 좋았다는 얘기가 좀 있어서 취향에 따라 감상이 다른 거 같다. 일단 내 취향은 아님.
정글 안에서는 서로 미쳐서 싸우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이렇게 표현하면 왠지 지아(여주인공)의 삶을 납작하게 만드는 느낌이라 좀 그렇지만 다른 표현을 못찾겠다ㅋㅋㅋ
지아가 총 쏴서 ㅇㅇ를 ㅇㅇ는 장면이나 마지막 ㅇㅇㅇ와의 전투씬은 독자에게 긴장감이 전달되는 명장면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스포일러라 가림)
개인적으로 지뢰 해체하는 장면이 좀 이상해서 느껴져서 찾아봤는데,
그 장면이 현실과는 좀 차이가 있지만 어쨌든 다른 창작물에서도 다 그렇게 쓰는 클리셰였다.
로맨스는 잘 모르겠음. 내 로맨스 취향이 현대 로맨스 장르랑 원래 잘 맞질 않으니 할 말이 없다.
현대 로맨스 장르 잘 안 읽는 이유 중 하나가 20대 캐릭터가 우리 부모님보다도 올드하게 행동할 때가 잦아서 그런데,
그런 느낌은 없어서 좋긴 했다.
그리고 지아가 로맨스 여주인공치곤 굉장히 특이한 캐릭터라 지아의 감정선을 감상하는 재미는 쏠쏠했다.
여담인데, 지아가 트리스탄에게 갖는, 맹목적인 동시에 짐승같기도 한 사랑의 개연성을 뒷받침하는 것 중 하나는 표지다.
표지 정말 잘 뽑혔음... 정말 아름다움.... 근사하니까 크게 보라고 이미지 첨부도 크게 해둠.
트리스탄 사실 글만 보면 내 취향 아닌데 표지 보고 내 취향으로 품었다.
미국에서 태어난 꼬맹이가 배꼽인사를 하는 건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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