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간나서 쭉 달린 <로판인 줄 알았는데 괴담이다>
'제곧내'입니다. 주인공은 어떤 이세계에 떨어졌고 자기가 로판에 빈의한 줄 알지만, 실제 배경은 괴담인 그런 내용입니다.
나폴리탄 괴담이나 크툴루 신화를 비롯한 오컬트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이 어느정도 있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는 오컬트 분야에는 완전히 문외한이고, 그쪽 지식수준이 거의 여주인공과 비슷합니다. 빌드업 구간 내내 이걸 계속 봐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했음ㅎㅎ
여주인공의 해맑음은 조금 취향을 탈 것 같습니다. 조금은 솔직하고 본능적인 스타일이거든요. 잘 맞으면 1권 내내 웃으면서 즐겁게 독서 가능하실지도.
그리고 이 작품의 배경이 미국이거든요. 그리고 독자는 여주인공과 같은 성장배경을 공유하는 K-로판 독자입니다.
저는 어떤 요소에서 공포를 느끼냐에 있어 사람이 성장 과정에서 접한 문화적 요소가 굉장히 큰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 별로 안 무섭습니다.. 해외에서 무섭다고 난리났는데 극장가면 막상 그냥 그랬던 영화 보는 느낌..
나폴리탄 괴담 요소도 옛날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서 그런지 지금도 그냥 그러려니..
하지만 공포 쪽에 관심이 없으셔도 이 소설은 무어경 하나만으로도 값진 소설이 아닐까 싶네요.
서사와 독자들이 좋아하는 남주 요소가 알차게 잘 결합되어 개연성과 입체성을 놓치지 않은 아주 훌륭한 로판남주가 됨.
그리고 남주의 눈물에 이렇게 카타르시스를 느낀 경험은 처음입니다. 이렇게 눈물이 잘 어울리는 남주 정말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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