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프리코네] 전자화초 재배일지(1)

---

! 경고 !

이 글은 2019년에 쓰여진 글입니다.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의 2022년 현황과 상당히 동떨어진 정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프리코네가 최신 정보에 민감한 게임이라 예전 블로그에서도 비공개 처리해둔 글인데, 추억팔이 겸 업로드 해봅니다.

 

1. 흑우겜에 손을 대다
프리코네를 시작했다. 예전 포스팅에 트위치 본다고 했는데, 휴대폰 배터리 광탈의 원인이 트위치앱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삭제함.
그래도 지금도 가끔 게임 스트리머들이 운영하는 유튜브를 보는데, 트위치에 프리코네 역병이 분 거 같더라고요.
첨에는 뭐 저딴 겜을 하나 싶었는데, 아리사 얼굴에 낚여서 설치하고 플레이하게 됨.
여기서 제일 웃긴 것은 아리사는 이 게임 오리지널 캐릭터가 아니라 섀도우버스 콜라보 캐릭터다....

리세마라를 해서 이 게임 최고 추천 3성 캐릭터인 마코토를 얻고 들어가려다 마침 50연차 이벤트 하길래 그냥 우선순위 낮은 리노 가지고 시작함.
참고로 당시 리세에 시간 쏟을 상황이 아니었음. 농담이 아니라 그냥 매일 밤 10연차만 하고 끄던 상황...
다행히도 마코토는 50연차 때 운 좋게 나왔다.

리노를 지금도 열심히 키우고 있긴 한데, 내가 3성 풀이 좁아서 키우는 것에 가깝고 초보자가 들고 갈만한 캐릭터는 아니다.
차라리 안나 가지고 시작할 걸. 안나보다 리노가 귀여워보여서 리노를 선택했는데 리노 내 취향 아님ㅜㅜ
마법 딜러가 없어서 아카리(2성)와 유이(힐러)를 키우는 지금 내 모습을 보니 안나를 데려갔어야 했다....

암튼 모두가 리세로 마코토 들고 시작하라고 외치니 참고하시고
연차용 쥬얼은 존버하지 말고 푸딩(미야코)이랑 괜찮은 2성딜러 2~3명 나올 때까지는 돌리는 게 좋은 것 같다.


2. 늦은 성장
저렙 (1~40렙) 때 바빠서 스테미너를 충전해서 장비 맞추기는 커녕 레벨업 보상으로 준 스테미너를 전부 사용하지 않고 쌓아두며

조금씩 쓰는 만행을 저질렀고 시작 시기에 비해 성장은 늦은 편이다. 지금 50렙 중후반인가...? 암튼 그럼.
이 겜은 소과금 유저도 스테미너를 최소 3번까지는 충전해서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데,
스테미너 충전할 마음은 있는데, 스테 쓸 시간도 스킵 티켓도 없어서 그냥 대충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성장속도 어차피 늦을 거 아니까 미안해서 쪼렙시절에 진짜 작은 소규모 야생 클랜을 들어갔다.
클랜장이랑 단 둘이 겜했는데, 클랜장은 클랜배틀하다가 접어버리고 혼자 와이번(몬스터)을 치고...그랬다...... 당연히 쪼렙이 와이번 혼자 못 잡음ㅠㅠ
이번에는 다른 야생클랜에 들어갔지만 사람 꽉 차있는데 들어감. 장비 지원도 받고 서폿도 빌릴 수 있고 훨씬 낫다.
님들은 꼭 인원수 많은 클랜 들어가셔서 클랜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최대한으로 챙기시길 바랍니다.

요즘도 성장은 딱히 빠른 편은 아닌데, 스킵티켓이 여유로워져서 3번 모두 충전하는 날도 있고 아닌 날도 있고 그럼.
클렌에서 렙 낮은 편도 아니고 뭐 요구사항도 없는 길드라 괜찮겠지.


3. 이 겜 노잼이다
이 겜 노잼임. 특히 타 유저 이겨먹는 것에서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저는 더더욱 그랬음.
이 겜의 컨텐츠는 다음으로 정리할 수 있다.

 (1) 메인퀘스트, 협동전, 던전, 이벤트 돌고 보상받으면서 캐릭터 키우기
 (2) 아레나나 클랜배틀에서 등수 경쟁하기
 (3) 길드하우스 꾸미고 캐릭터랑 가구가 상호작용하는 거 구경하기
 (4) 캐릭터 싸울 때 움직이는 모션이랑 궁극기 애니메이션 구경하기
 (5) 스토리 보기

등수 경쟁하는 거 싫어한다고 말했고, (1)이나 (4)는 반복적이라 처음에는 재밌을지 몰라도 점점 노동의 영역에 가까워짐.
결국 내게 남은 컨텐츠는 스토리 보는 거랑 길드하우스 꾸미는 것밖에 없음.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높게 평가하고 싶지만 그냥 무료 모바일 게임이고 애니메이션도 같이 나와서 높게 평가하는 거지

스토리 때문에 플레이하는 게임은 아님...제가 온에어 스토리를 고평가했다는 것을 알아두십시오....
그리고 많은 수의 유저가 이 게임 스토리 보지도 않고 스킵한다는 것도.....

최근에 재미를 붙인 컨텐츠는 길드하우스다. 드디어 가구 업글 다하고 돈 여유가 생김.

 

 

지금 나온 한정가구는 일본풍인데, 일본풍 인테리어를 좋아하지 않아서 마호네 클랜 거점 느낌으로 꾸며봤다.
뭔가 더 요란해야될 거 같은데, 바닥을 바꿀지, 아니면 가구 더 출시되면 그걸 더 넣을지 고민이다.
다음 한정 빨리 나옴 좋겠다... 돈 더 모으면 1층을 정원 느낌나게 꾸밀까 싶기도 하다. 혹시 몰라서 정원 꾸밀만한 한정템 사둠.


4. 캐릭터 이야기
이 게임의 핵심은 적재적소에 적절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를 배치하는 것에 있다. 괜히 씹덕체스(오타쿠 오토체스)라는 이명이 붙은 게 아님..
하지만 이를 위해선 캐릭터 풀을 넓혀야 한다. 즉 현질이 필요함.

하지만 나는 무-과금 유전데, 흑우겜에 과금하느니 재미있는 패키지 겜을 사는 게 낫지 않습니까? 라는 주의라서.
천장도 없는 게임에 과금하는 건 아닌 거 같음... 무과금 유저가 과금 유저 이겨먹을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그냥 길드하우스만 꾸미며 살래요.

암튼 가챠랑 이벤트 일정이 일본 작년 일정을 고대로 따라간다는 한국 퍼블리셔 카카오의 선언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미래의 희망 수캬루(여름한정 캬루)를 뽑기 위해 존버 중이다. 사유는 후술. 뭐 시민권(쥰) 빼고 있을 건 있기도 하고.

 

이 게임은 탱이 매우매우 중요하다. 레벨이 올라갈 수록 절실히 느끼고 있다.
던전코인을 모아 얻기 쉬운 성능좋은 탱커 노조미는 얻으려면 시일이 많이 남았고, 나는 게임의 시민권이라 불리는 쥰이 없는 불법 체류자다...
쥰 노조미 없으면 페코린느(빨간리본)랑 리마(동물)라도 키워야 한다. 천천히 키우는 중이다.
소위 '베하 존버팟'이라고 해서 하드 던전 클리어에 필요한 치카(초록머리 힐러처럼 생긴 애)도 함께 육성 중.

캬루는 첨에 쓰고 성능 안 좋아서 버려뒀는데, 캬루 귀엽더라구여...성우버프 장난아님...다시 키울까봐여.... 그래서 수캬루까지 존버하기로 함 헤헤헤

뭐, 그렇다. 프리코네 처음할 때, 공략글 읽는 것이 재밌어서 어디서 얻어들은 건 많은데 막상 쓰려니 생각은 잘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