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 지났네요? 세월.............
아래는 당시 쓴 글을 좀 정리한 것.
(1) 러브앤프로듀서 해주세요 제발
내가 러브앤프로듀서라는 게임을 사전예약까지 해가며 깐 건 단순히 엄상현 성우님의 젊은 연기가 듣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었다.
예전에 엄상현 성우님이 출연한 '죽어도 좋아' 드씨 샘플을 들은 적이 있다.
원작 웹툰 작가님을 좋아해서 괜찮으면 사야겠단 생각으로 들었는데, 아마 못 구했을 거임. 발매 전에 들은 게 아니라서.
근데 백과장 연기가...와우.....
드씨 안 샀는데 안 산 이유가 '저 갈굼을 들으면 내가 너무 스트레스 쌓여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꼰대 상사를 완벽히 재현한 성우가 누구지..하고 보고 기억해뒀는데 그게 엄상현 성우님이었다.
그리고 엄성우님 젊은 청년 연기를 꼭 들어봐야지 다짐했음. 했는데... 수시로 SNS에서 탈오타쿠한다고 울부짖다가 잊어버림.
....이미 들었지만!!!!!!!
최강아이돌 신!도!하! 작사작곡은 신!도!하!의 성대가 엄성우님인 것도 모르고.... 내가 그 클립을 몇 번을 봤는데...
어쨌든 러브앤프로듀서 누가 사전신청하라고 성우진 좋다고 막 영업하길래 대충 봤는데
엄상현 석자 보고 과거의 다짐이 생각나서 사전신청하고 다운받은 거임.
대충 공략 가능한(?) 청년들은 네 명인데, 이택언씨(머리 제일 어두운 사람, 재벌남)은 나한테 갑질을 시전했고
나는 그 미약한 갑질에서 외주업체한테 시달렸던 과거의 악몽이 떠오르는 바람에
(심지어 우리 외주업체가 상당히 괜찮은 축에 속한다는 점에서 더욱 더 고통스러웠다...)
이택언씨를 대할 때는 사회인의 마인드로 대하고 있다. 님이 절 돈으로 보듯이 저도 님을 돈으로 봅니다.
허묵씨는 SNS에서 젊은 나이에 박사따고 자기 명의 연구소 있다고 한 때 핫했던 사람인데
저는 저런 어린 천재가 잘생기고 돈도 많고 인기도 많은게 너무 배가 아파서 허묵도 이택언씨처럼 그냥 관심 끊으려고 했음.
근데 허묵씨 담당 성우가 이호산 성우님이거든요?
이 분도 루시우 연기 빼곤 거의 들어본 적 없는 분인데..허묵 연기가 너무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허묵이 어린 천재에다 잘생기고 돈도 많고 인기도 많아서 별로였는데 성우버프를 너무 많이 받았음
허묵이 어린천재에다 잘생기고 돈도 많고 인기도 많아서 짜증날 때마다 음성 나오고 화가 가라앉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허묵은 최소한 저한테 갑질 안 함ㅋㅋㅋㅋㅋㅋ갑질했으면 이택언씨처럼 CV고 뭐고 끝이었을 것,,,
제가 이 글 초장에서부터 길게 언급했던 엄상현 성우의 담당 캐릭터는 백기임.
PV에서는 좀 응??? 싶었는데 게임을 하면 할 수록 엄성우님 연기에 감탄하게 됨. 백과장도 그렇고 생활밀착형 연기에 능하신 것 같다.
아무튼 님들아 백기랑 전화는 꼭 해보고 게임 계속할지 그만할지 결정하세요. 연기가 찰져요.
이거 엄성우님 레어 보이스라는 얘기 어디서 주워들어서 너무 안타까움.... 데이트도 꼭 함 해보시고...
연기도 제가 좋아하는 톤인데다가 백기가 옷을 못입어서 그렇지 제복 입고 나오면 엄청 잘생겼으므로 백기를 최우선으로 삼고 게임 중이다.
주기락씨는 (심연의 오타쿠인 내 기준) 머글인데 오타쿠인척해서 내 안에서 호감도가 깎였지만
그래도 성우버프랑 얼굴버프받고 계속 보니 참 성격이 호감가는 성격이라서 열심히 같이 해보기로 했다(???)
게임 자체는 제가 모바게도 취향이 아니고 연애 시뮬레이션도 안 좋아해서 뭐라고 못하겠음.
저는 연애감정보단 자꾸 캐릭터를 곤경에 빠뜨리고 놀려먹고 싶은 인간이라서요.
돈으로 시간을 사는 시스템인데 시간이 좀..생각보다 오래 걸림ㅋㅋㅋㅋㅋㅋㅋ 여유를 가지시든지 아니면 과금을 상당히 할 각오를 하시는 게 좋을 듯.
(2) 럽프듀 플레이 근황
최근에 내가 이 게임을 좀 이상하게 덕질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오토메 겜 덕질은 처음이라 다른 덕후들 덕질하는 거 기웃기웃 많이 하는데
대부분 유연(주인공 캐릭터)이랑 남캐 엮어가며 NL 커플링 덕질을 많이 하시더라.
나는..어....대학원생이 허묵 욕하는 거 보고싶어요 같은 덕질을 하고 있음....
사실 4명 모두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성은 전혀 없음. 원래 실장님 캐릭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일단 여주인공한테 대놓고 플러팅하면서 목숨 거는 거 보이는 캐릭터보다는
자기 일에 열심히 하느라 연애 못하는(or 안하는 or 대충하는) 캐릭터를 좋아하구.. 요즘 그래서 내 현실 연애도 망한 거구나란 생각을 종종 하기는 함ㅎㅎ
럽프듀 네 명 모두 불꽃플러팅이라는 농담 들을만큼 유연한테 적극적으로 대시하는데 솔직히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함..
그럼에도 저 겜 붙잡고 열심히 하는 건 캐릭터 음성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토리 안 꺠고 덱 키울 때는 그냥 음성 끄고 하는데, 아 왜 내가 저 놈들이랑 이런걸 하고 있지 같은 생각이 많이 듦
근데 아주 가끔 음성 들을 때마다 충성충성 외치면서 저의 멍청한 생각을 반성함
성덕질은 아님. 제가 성덕질 시작하면 미친듯이 필모 도장깨기 하는데 필모 도장깨기 하러갈 생각은 안 듦.
성우님들께는 항상 감사합니다 물론. 제 애정캐들에게 아름다운 목소리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도 갑자기 어두운 과거가 생각이 나거나 심각해진 '허묵' 목소리나 전화할 때 '백기' 목소리가 좋은 건 어쩔 수 없음.
캐릭터를 캐릭터성보다는 그냥 외적인 요소로 좋아하기 때문에 NL 커플링 덕질은 솔직히 못함.
근데 내가 덕심이 차오르는 건 사실이라 이걸 어떻게 해소할 줄 모르겠다는 말임
그래서 SNS에서 '대학원생들이 허묵한테 추천서 써달라고 했는데 허묵이 솔직하게 써서 진학 망하는 거 보고 싶다'
'기락이 사실 저거 돌판에서 보면 팬기만 아닐까?' 같은 애기나 하고 있다.
내 인생 가장 네거티브하고 이상한 덕질을 하고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 어쩔 수 없음.
허묵 내가 볼 땐 겉으로 인싸느낌 내면서 적당히 사람들이랑 잘 어울릴 캐인데
내 마음 안에서 사실,,사람들에게 마음을 주지 못하구,,,대학원생들한테 겉으로 웃으면서 뒷통수 치는 설정이 붙어버려서
논문심사 안 통과시켜준다 랩 조교들 연구에 안 끼워준다 같은 이상한 상상만 하고 있음
이택언은 내가 갖고있는 기업인에 대한 인식이 뉴스에 나오는 재벌들이나 MB(...)라서 비리밖에 생각이 안 난단 말임
기락이는 내가 현재진행형 아이돌 오타쿠라서 자꾸 이거 현실에선 팬덤 박살날 일인데 같은 생각밖에 안 듦
백기가 그나마 공안이라 내가 아무것도 몰라서 걍 별 말 못하는데 자꾸 최근에 본 중국 관련 뉴스가 떠오르고....
저런거 망상하면서 낄낄대는 게 요즘 내 취미임. 몇 년 전에 그만둔 까빠질이 다시 불타오르고 있음.
럽프듀 덕후들이 나 단체로 블락하거나 조리돌림해도 할 말 없다 정말. 변방의 오타쿠인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함.
그래도 대표님은 원래 돈 많아서 깨끗하게 사업하셨을거고 기락이는 우리가 팬기만의 당사자(?)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럽프듀 세계관 경찰=/=공안임.
허묵 교수님...은....아 솔직히 교수님 씨뿌리기, 아니 디뿌리기 할 거 같음.
+이건 좀 딴소린데 난 정말 산책이 싫다.. 산책이 싫어서 호감도를 포기했다....
(3) 럽프듀 성우님들한테 낚여버림
(2)번 글 쓸 때만 해도 '저는 캐릭터의 목소리가 좋을 뿐,,,웅앵웅' 하고 있었는데
이제 슬슬 럽프듀 CV 담당하신 성우님들 다 좋다는 걸 인정해야 되는 시기가 온 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부터 해야하나요 이제,,,오버워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한국 성우님들 자료 구하는 거 토렌트 웹하드 다 안 쓰는 나로서는 진짜 골치아파서
최대한 입덕을 하지 말자...고생길이다...이런 마인드로 임했으나 뭐 입덕이 마음대로 되나요
천천히 필모 도장깨기 해야져 머^^....구할 수 없는 건 포기하고ㅎㅎ....
엄성우님은 내가 어렸을 때 레카도 보고 스펀지밥도 ebs판으로 보고 별난깜찍 수호천사도 보고
최강아이돌 신도하 영상도 열심히 돌려봐서 생각보다 이미 많은 필모를 봤음
프리즘스톤 빼고 다 초등학생 때 봐서 문제일 뿐...^^
나머지 분들은 진짜 럽프듀로 사실상 처음 접했음
아, 이호산 성우님 루시우 연기 20초 정도 들었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처럼 모든 필모를 다 깨겠다!!! 난 할 수 있다!!! 같은 건 좀 불가능해보임
저작권 묶여있는 것도 있고 솔직히 아동용 애니는 볼 자신이 없다..컨트롤 들어가는 겜도 아예 못하고..(발컨임)
바쁘기도 해서 당분간은 럽프듀에 집중하면서 필모는 걍 천천히 볼 생각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뭔가를 보고 듣고 한다면 그건 아마 오디오 전용 컨텐츠일 가능성이 높음
(4) 럽프듀 못 지우다가 결단내림
그것은 바로 루뽑...
저번 백기 생일 이벤 이후로 버로우 타면서 모은 루비 전부 갈아서 루뽑했는데 쓰알 안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쓰없찐임^.^
덕분에 현타와서 바로 지웠네요ㅎㅎ
파페 감사합니다! 현생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줘서!!
내 첫쓰알은 아마 운명의 꽃으로 얻지 않을까 싶음ㅎ
(5) 럽프듀 폭발함
겜 지우고 뭐 좀 하던 와중에 터졌다고 함.
짧게 요약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건 시간이 없으니 생략함.
단, 유저들에게 불리한 룰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그건 당연히 문제고,
유리한 룰이라도 제대로 고지 안 한 거 자체가 유저들한테 큰 피해를 입힌 거나 다름없다.
심지어 공카글 지들이 잘못해놓고 유저들이랑 싸우려고 함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
이 일로 파페에 대한 신뢰가 0에 수렴하게 된 바람에 럽프듀는 복귀 안 할 생각이다. 걍 성덕질이나 해야지.
그리고 나는 현생이 바빠 여기서 해야겠다고 한 건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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