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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공부기록

[일본어] 6월의 일본어 공부 - 예기치 못한 재난

일단 6월에 뭘 했는지 얘기하기 전에, 6월 1일에 세운 6월의 목표부터 보자.


 - 100% 현지 영상으로 배우는 패턴 일본어 step1, step2 완강
 -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CH1~30
 - 구몬 밀린 거 해결하기
 - 단어/문장 Anki 앱에 넣고 암기하기

 

결론부터 얘기하면 다 못했는데 정당한 변명이 존재한다. 아팠거든!

공부 좀만 더 무리해서 했다가는 일본어 자격증 고사장보다 황천길을 먼저 보게 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그런고로 6월 중순부터 몸의 정양을 우선시하여 공부는 대충하였으며, 그렇게 설렁설렁 한 6월의 공부는 다음과 같다.

 

 - 100% 현지 영상으로 배우는 패턴 일본어 step1 완강, step2 반만 들음.

 -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CH1~2

 - 구몬 5월분은 일단 끝내기는 함. 근데 6월분을 1/4만 함.

 - Anki 설치는 하였지만 넣는데 천년만년 세월이 걸려 인강 들은 거 조금만 넣고 말았다.

 - 우키우키 일본어 Step 2 레슨 7~9, 下 레슨 1~4까지 다이얼로그만 암기 (참고로 下권이 Step 3와 4의 합본이다.)

 - 회독 JLPT N5 모든 章 1회독 완료 및 6章 2회독 완료, N4 2章 1회독 완료

 

부끄럽지 않다. 난 지금도 아파서 죽을 것 같으니까...

 

읽다보면 의문이 드실 것이다. JLPT 회독 어플이나 우키우키 일본어 하는 대신에 인강 들었으면 목표 달성이 충분히 가능했으니까요.

근데 제가 회사원이라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은 짧고, 직업 특성상 이동시간이 더럽게 길어서 문장 외우고 어플 돌릴 시간은 많거든요.

Anki 공부하고도 시간 남아서 일본어 단어 어플 중 제일 괜찮아보이던 '회독 JLPT'도 설치.

공부할 때 사전 뒤지는 시간이 줄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미묘하게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다른 건 잘 모르겠음.

 

사실 난 몸이 아직도 아프므로 7월에도 쉬어야 한다. 그런고로 7월은 목표는 세워두지 않고 방향성만 대충 세워뒀다.

 

 -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14챕터부터 쭉쭉 나가기 (+Anki 입력)

 - 우키우키 일본어 Dialogue 외운 챕터 오디오 파일 따라하면서 공부하기 (+Anki 입력)

 - 구몬 풀거나 Anki에 입력하기

 - 콕콕 찍어주마 N4/N5 청해교재 하루 한 문제씩 풀기 (+Anki 입력)

 

Anki에 집착하는 이유는 앞서 말했다시피 이동시간이 길어서. 나처럼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Anki에 문장 넣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추천 안 함.

 

인강 대신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교재로 갈아타는 이유는... 내가 지금 인강들을 몸 상태가 아니기도 하지만,

'100% 현지 영상으로 배우는 일본어 첫걸음'에 비해 '100% 현지 영상으로 배우는 패턴 일본어'의 만족도가 현저히 낮았기 때문이다.

'100% 현지 영상으로 배우는 패턴 일본어'은 강사 세 분이 각자 길면 7~8분 안에 같은 패턴을 문법, 현지영상, 예문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냥 강사 한 분이 20분 내내 얘기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내가 저번 달에 이선옥 강사님의 강의력을 극찬했던 이유는 알아서 반복학습을 시켜주시기 때문이었는데, 7분 안에 반복학습은 불가능했다...

 

아, 그래도 저 강의의 장점을 하나 찾았는데, 제가 몸이 아파서 완강을 못했잖아요?

근데 음성강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한이 지나도 강의를 들을 수 있다ㅋㅋㅋㅋㅋㅋ 예기치 못한 재난을 맞이한 직장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음성강의의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는 예문파일이나 주지 왜 음성강의를 따로주나 싶어 좀 빡쳤는데, 일이 이렇게 되니 왠지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