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포켓 러브

대충 아바타 꾸미고, 집 꾸민 다음 신혼부부의 일상을 엿보는 게임이다.
내가 웹소설 리뷰에서 주구장창 주장했듯이 남의 연애 구경은 사귀기 전까지가 제일 재밌으므로
일상 엿보기는 그다지 내 취향이 아니었다.
근데 방 꾸미는 컨텐츠는 좋아해서 좀 해봄.
이 게임은 나를 대변할 아바타와, 내 짝꿍이 될 캐릭터의 외형을 설정하며 시작된다.
성별 지정은 없고, 오로지 '나'와 '연인'이라는 두 개체만 존재하는데, 요즘 시대에 걸맞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게임 실행 아이콘부터 대놓고 성소수자 커플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런 시도가 껄끄럽다면(?) 알아서 피하십시오.

커플의 외형을 설정하면 커플이 살 신혼집을 꾸미고, 커플의 데이트를 구경할 수 있다.
이 데이트가 아까 말한 '일상 엿보기'인데 안타깝게도
... 재미는 없다.

난 시스젠더 헤테로라서 처음에 내 아바타 성별은 나랑 맞추고 연인 캐릭터 성별은 나랑 반대로 해뒀는데
보다가 짜증나서 반대로 바꿔뒀다.
사실 이 팝업 이벤트의 가장 큰 문제는 일관성이 없다는 거다.
게임 들어갈 때마다 랜덤으로 아무거나 보여주는데
결혼식 이벤트부터 보고 청혼 이벤트는 한참 나중에 볼 수 있었다....
뭐, 애시당초 시나리오에는 큰 관심도 없었으니까.
나한테 핵심은 방꾸미기였다.



이렇게 방을 취향대로 꾸밀 수 있다.
무과금 쪼렙도 일주일 정도 하면 이정도 나온다.
다만... 이렇게라도 하려면 광고를 미친듯이 봐야한다.
이 게임에서 가구는 여러 루트로 입수할 수 있다.
아까 말한 데이트가 끝나면 데이트 화면에서 보이는 가구를 랜덤으로 주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깔 수 있는 랜덤박스도 있다.
원하는 가구를 구입할 수도 있는데 그러려면 인겜의 재화에 대해 설명해야 함.

위 캡쳐화면의 하단에 보이는 달러(이름 제대로 기억 안 남)는 의상 구입, 공간 확장, 한정팩 구매에 사용되는 재화다.
사용처는 많고 수급량은 상대적으로 딸려서 아끼게 되는데, 가구 구입에는 주로 골드를 쓰게 된다고 보면 됨.
가구 입수처는 여러 루트가 있는데 상점 들어가서 구매해도 되고, 앨범 들어가서 구매도 가능하다.



근데 스페샬 한정 가구는 막혀있고

이건 랜덤박스 까거나 달러로만 구매 가능함.
이런 걸 계속 보다보면 처음에는 이 악물고 안 보겠다고 했던 광고도 자꾸 보게 되는거다...
그러다보면 게임의 주 컨텐츠가 광고 시청으로 주객전도가 되어버리는 거고.
광고 말고도 돈벌이 수단이 있긴 한데, 아마 많이 돈이 딸릴 겁니다ㅜ
뭐 미니 게임도 있긴 하고,

일일 퀘스트 수행하면 조금씩 돈도 주고

더러운 마을 청소를 해도 아주 쪼금 돈을 준다.

그리고 가운데 집공사 해주는 언니를 누르면

짜잔. 방을 계속 추가할 수 있다.
방꾸미기가 취향이 아니면 옷 입히기에 집중할 수도 있다.

물론 입수는.... 열심히 광고를 보거나 현질을 해야함


광고 그만 보고 싶어서 지워버렸음.
음...펫으로 키우는 고양이가 귀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