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만화

[만화 리뷰] 꽃이 지더라도

구름사탕 2021. 8. 28. 23:29

 


추운 대륙의 끝, 신이 다스리는 따뜻한 나라 온란. 이민족인 이녹은 어린시절 본 왕의 모습을 잊지 못해 왕궁호위대에 지원, 합격하여 호위가 된다.
그리고 온란 최대의 명절인 환온절에 드디어 왕인 라안과 대면하게 되지만 라안은 이녹의 기억과 다르게 너무나 많이 변해 있었는데….


 

혼란한 시대에 위태롭게 서 있는 라온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병약한 미인 남자주인공 그리기 매우 어려운데 작가님께서 아주 잘 그려주셨음^^,,,

이녹과 라온의 캐릭터성이 좋았다.

아마 이는 캐릭터의 성격이 '강함'과 '처연함'같은 틀에 갇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강인한 여캐와 처연한 미인남주라는 본질은 흐려지지 않습니다. 미슐랭 맛집^^

5권까지 두 주인공이 물 흐르듯 썸 타는 것도 좋았고

라온의 신적인 동시에 위태로운 모습이 반복적으로 보여지면서 형성되는 분위기가 굉장히 취향이었다.
다만 5권 이후 전개되는 정치적 상황의 흐름은 좀 아쉬웠다.

세계관은 매력적이었으나 그 세계관이 다수를 쉽게 납득시킬만큼 정교한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었다.

고증 꼼꼼하게 따지는 분들은 읽기 힘들지도.